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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좀 들여서 연봉 범위를 조사해보았습니다.

싱가포르의 잡마켓 특징은 다국적 기업과 로컬(싱가포르 현지) 기업이 함께 존재하는 독특한 형태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도 외국계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주로 로컬 기업이 많고 외국계 기업은 비주류에 속하거나 수가 적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경우 외국계와 로컬 기업이 거의 양분하고 있는 듯한 형태입니다. 그만큼 외국계(다국적) 기업이 많으며 구인을 필요로 하는 포지션도 많습니다. 
물론 연봉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체감하는 연봉 차이는 적어도 1.5배에서 2배입니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 보통은 본사가 있는 나라의 연봉 수준과 맞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 기업(또는 학교)가 싱가포르에 있는 경우 스위스와 동일한 수준의 연봉을 싱가포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 geralt, 출처 Pixabay


제가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 로컬 기업이 연봉 수준은 우리나라보다 적거나 비슷합니다. 초급 엔지니어의 경우 2000~3000달러(월 160~240만원), 중급의 경우 3000~5000달러(월240~400만원), 고급 또는 매니저 레벨의 경우 최고가 7000~8000달러 수준입니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 초급은 수준이 비슷하거나 약간 높지만, 중급부터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중급의 경우 8000~12,000, 매니저 레벨의 경우(아키텍트 수준) 10,000~16,000달러 정도입니다. 다국적 기업의 연봉은 기업마다 차이가 커서 각 직급별 변동 폭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 mikeenerio, 출처 Unsplash

이외에도 새로운 인력에 대한 니즈가 생기는 곳이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스타트업 기업들도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 앞다투어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핀테크(블록체인 등)의 진출이 눈에 띄며 이들 기업 또한 좋은 연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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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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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상담 문의입니다. 20대 여성분으로 UX/UI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싱가포르에 직접 오셔서 구직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하시네요. 


1) 희망급여가 월 최소 3000싱달러인데 가능할까요?
네, 3000달러는 UX 분야로 취업을 하시게 되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취업 알선 업체를 통하지 않는다는 전제). 그리고 싱글이시면 3000달러로 생활이 가능한 범위이기도 합니다. 방 하나를 렌트한다고 하면 800~1000달러 정도 렌트비로 부담하고, 나머지 2000달러로 생활비를 충당하면 될 듯합니다.
 

© heymikel, 출처 Unsplash


2) UI/UX 분야에 대해 외국인도 많이 채용하는 추세인가요?
싱가포르 자체가 외국이 취업 기회가 많이 열려있어서, 굳이 외국인 디자이너를 구분해서 뽑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UX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면 가능성은 낮지 않다고 봅니다.

3) 다른 국가에서도 UXUI디자이너 직군으로 싱가포르에 취업하러 많이 오나요?
저희 연구소에도 일본에서 온 UX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로컬/외국인 구분 없이 UX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는 적지 않습니다.


4)구직 활동에 대해 해주실 조언 있으신가요? 사소한 것이라도 한국에서의 구직과 다른 부분이 있을까요? (공채개념이 없다고 들었고, 지금은 링크드인에 가입해서 작성은 다 해두고 잡DB, indeed, moster, glassdoor 등을 보면서 지원하고 싶은 회사들을 고르는 중입니다.)

회사를 고르지 마시고(특히 연봉에 대해선 눈을 낮추시고) 자신의 경력에 맞는 포지션이라면 무조건 지원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곳에 지원해서 면접을 많이 보다 보면은 오히려 면접 자체가 원하는 잡을 얻기 위한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은, 혹 면접 기회가 잡히면 해당 회사의 glassdoor를 통해 기존 면접 질문들을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한, 간혹 한국어가 가능한 엔지니어나 디자이너를 찾는 경우도 있으니 검색 키워드로 Korean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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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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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로컬 회사는 연봉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이하 MNC)의 경우 그나마 로컬보다 나은 연봉을 제시하긴 합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 분들(싱가포르에서 잡을 찾으시는)이 기대하는 월급(연봉이 아님)과 실제 잡 마켓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얘기하는 분야는 IT입니다. 관광이나 호텔 등의 업종에선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시장이 형성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NUS에나 NTU 등에서 IT를 전공하고 처음 직장에 취직하게 되면 받게 되는 월급은 3500~4500 달러 정도입니다.

© fahrulazmi, 출처 Unsplash

경력 5년 차 정도 되면 4000~6000달러, 경력 10년 차는 7000~9000달러 정도입니다. 매우 보수적인 금액이지만 현실적인 금액이기도 합니다. 이 금액은 순수 월급입니다. 여기에 보통 2~3달 정도의 보너스가 추가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모 MNC에선 시니어 개발자(경력 5년~8년 차 정도)에게 최대 8,000달러 정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경력의 분들은 10,000달러 이상을 기대 월급으로 생각하고 이직 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10,000달러 월급을 주는 곳은 일부 MNC를 제외하곤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8,000달러에 두 달 치 보너스를 받는다고 하면 연간 112,000달러(약 9천2백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됩니다. 만약 보너스가 3개월분이라면 1억에 가까운 금액이 나옵니다.

월급을 5,000에서 6,000 달러 정도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연봉으로 따지면 큰 금액이 됩니다. 여기에 7~8프로의 세금을 제한다고 해도 나쁘지 않은 금액이라고 봅니다.

싱가포르에서 구인 공고에 대부분 연봉이 아닌 월급을 게재합니다. 직장을 구하실 때는 제시된 월급뿐만 아니라 보너스까진 고려한 연봉을 고려해서 눈 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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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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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의 직장 생활 3년을 마치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스카이프로 면접을 보고 싱가폴로 넘어 온 경우입니다. 그리고 3년간의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전직을 준비해 왔습니다.
일단 나라는 싱가포르와 일본으로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영주권이 있다보니 싱가폴 전직이 용이할 것 같았고 일본에도 좋은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아 병행에서 구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전반적인 취업 시장 상황은 일본이 좋은 듯합니다. 일본에서는 이력서를 보낸 곳은 거의 100프로 면접 요청이 왔습니다. 반면 싱가포르에선 경쟁이 심한지 면접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20프로 정도의 성공률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어 있는 책상

이번에 전직 활동을 하면 느낀 점을 요약해보았습니다.

1. 일본보다 싱가포르의 연봉 상한이 높다.
2. 싱가폴에선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많으나 코딩 테스트 및 화이트보드 코딩이 거의 필수이다.
2. 프로젝트 매니저 포지션은 상당 수준의 영어 실력을 요구한다.
3. 일반적인 싱가폴의 연봉은 높지 않다(하지만 상한이 높은 직종이 꽤 있다)
4. 싱가폴의 인력 시장 규모는 적으나 전세계 구직자들이 지원하므로 경쟁이 심하다.
5. 싱가폴 내에서 한국어 또는 일본어를 요구 하는 직종은 세일즈 관련이 많다. 일부 싱가폴 주재 한국 회사에서 한국인을 구하지만 연봉이 터무니 없이 낮다. 게다가 정규직은 뽑지 않는단다.ㅡ.ㅡ

 


6. 정규직 얘기가 나온 김에, 싱가포르에서는 정규직 비정규직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7. 싱가폴에선 링크드인, jobstreet등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낫고, 일본에선 에이전트를 통하는 것이 낫다.
8. 싱가폴 정부에서도 외국인을 뽑는다. 운좋게 면접 기회가 있었지만 영어 논술(?)을 요구해서 탈락.
9. 싱가폴 헤드헌터들은 재섭다. 연락한 후에 아니다 싶으면 그냥 연락을 끊는다. ㅡ.ㅡ 아무리 구걸해도 답장도 안 주더라.
10. 일본에선 영어할 줄 아는 사람은 좋은 조건으로 데려가려 난리다. 어느 정도 수준이 잘하는 수준이냐 물으니 토익 750점이란다.
11. IT에서 돈 많이 받으려면 아키텍트 직종으로 갈 것.
12. 싱가폴에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고 있다. 구직자에겐 틈새 시장이 될 듯.

13번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회사 마지막날 찍은 전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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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 가능한 포지션 중 심상치 않게 엔지니어 포지션이 있다.
고객 센터 또는 영업직, 고객 관리 직군에서 한국어 가능한 인력을 자주 뽑습니다. 흔치 않지만 엔지니어 직군을 싱가포르에서 채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한국인 엔지니어를 뽑아서 아시아 본부인 싱가포르에 배치하는 경우입니다.

2. Indeed 또는 jobdb에 가장 많은 구인공고가 있다.
이 사이트들은 다수의 웹사이트에서 구인 공고를 수집해오기 때문에 검색이 용이합니다.

3. 좋은 리쿠르터를 만나자
링크드인을 통해 연락오는 리쿠르터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계속 연락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한 건이 안 되면 다시 연락을 안 주고 연락을 해도 답장도 안 줍니다.


4. 면접 질문이 정해져있다.
기술 질문은 어쩔 수 없지만 일반적인 인성 질문은 정해져있어서 준비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질문이...
- 5년후 계획
- 이전 회사의 이직 이유
- 자신의 장단점 3가지
- 자신이 이룬 업적과 성공 실패 원인
- 자기 소개


5. 글래스도어에서 면접 족보 공부하기
큰 회사의 경우 면접자들이 많아서 족보가 공유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전화 면접 시 해답지 준비
싱가폴에선 1차 면접은 대부분 전화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전화 면접은 상대방을 볼 수 없어서 사전에 질문지를 출력해서 면접에 진행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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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다 사인해 놓고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싱가폴에선 금융권에 일하려면 뒷조사(백그라운드 스크리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말인즉, 범죄 기록, 신용 기록, 학력, 경력 등을 모두 확인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경우가 싱가포르에서 일반적인지..

...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ㅡ.ㅡ

백그라운드 스크리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있다고 하네요.

"경력은 5년 이내 3개 회사까지 확인" 등 자세한 조건이 있습니다.

5년 이내라고 해서 SK 경력까지 확인하겠구나 했는데, 웬걸..

야후 재팬 연락처도 달라고 합니다. ㅠㅠ

시간 빠릅니다. 야후 제팬에서 퇴사한지 벌써 10년이 다 돼 갑니다.

"연락처 없어. 너무 오래돼서. 니네가 찾아서 해"

그러고 말았습니다.

다음은 신용 정보 확인해야 한다고 신용 카드를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무슨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ID 번호를 넣으니 제 신용등급이 나옵니다. 3년밖에 안 됐는데 싱가프로에 신용 정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다행히 패스..

취업/이직, 하시려는 분들 신용 관리 잘하셔야 할 듯합니다. ^^

이력서 작성할 때도 거짓이나 과장이 없도록 주의해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이 나라 저나라에서 이직을 해봤지만 이전 회사 경력을 꼼꼼히 확인하는 경우는 저도 처음입니다. 특히 이전 직장의 타이틀이나 근무 기간이 너무 달라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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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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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에서 일부 발췌한 글입니다.

 

 

일본 대기업에서 일하며 느낀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람 사는 곳은 모두 비슷하다.’이다. 물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회사마다 규칙이나 시스템이 다르다. 또 일본은 선진국답게 체계가 잘 잡혀있고 평등하며 학벌보다 능력 위주이다. 이 탓에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나 같은 한국인도 일본 대기업에서 일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은 ‘비슷하다.’이다. 한국에 기업 문화가 없던 시기에 한국 대기업이 일본 대기업의 기업 문화를 벤치마킹한 것이 커다란 영향을 남겼다.

 

<중략>

 

앞에서 말했지만 일본에도 야근이 있고 많은 일본 직장인이 야근한다. 상사의 눈치가 보여 일찍 퇴근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이고 야근비를 버는 것도 이유이다. 한국과 달리 일본 대기업은 대부분 야근비를 지급한다. 회사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내가 일한 세 곳은 모두 야근비를 지급하였다. 물론 일본도 벤처 기업은 야근비를 주지 않는 곳이 많다. 한국은 연봉제를 한다는 이유로 많은 회사가 연봉에 야근비를 포함하여 실제로 수당을 주는 곳이 드물다. 야근비 탓이든, 상사의 눈치 탓이든 일본 직장인도 저녁 9시 전에 퇴근하기가 쉽지 않다.

 

<중략>

한국과 일본은 IT 엔지니어를 대우하는 것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IT 엔지니어를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든다. 일본어를 할 수 있으면 일본으로 건너가기를 권한다. 보수도 차이가 나지만 엔지니어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다르다. 일본에서 IT 엔지니어로 일할 때는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경력 관리 체계가 잘되어서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다.

 

<중략>

그렇다면 한국 대기업에는 좋지 않은 것만 있을까? 아니다. 한국 회사에는 정이 있다. 일본 회사에서는 회사 밖에서 사적으로 만나는 일이 거의 없다. 또 가까워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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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 책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일본 대기업 입성

 

일본 보험 회사와 맺은 계약 기간 일 년이 끝날 무렵, 나는 계약 연장의 유혹을 뿌리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정형화된 업무를 하니 이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내가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가장 큰 회사를 인터넷에서 찾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와 경력 기술서를 제출하였다. 일 년 기한의 기술 비자가 끝날 시점이라 한국으로 돌아갈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낸 이력서였다. 그곳은 파스코(PASCO)라는 회사인데 일본 세콤(SECOM)의 계열사로 직원이 삼천 명이고 동경 주식시장 1부에 상장된 대기업이다. 이력서를 내면서도 ‘설마 나를 뽑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롯폰기 입성

 

파스코를 떠나는 결심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렵게 일본 사회에 자
리 잡았고 동료와 상사에게 신뢰를 얻었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그냥 파
스코에 머물고도 싶었지만 이력에 어떤 정점을 찍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였다. 물론 파스코도 큰 회사였지만 임팩트가 부족하였다.
‘세계 어디에서도 인정받는 회사로 가자.’ 나는 다시 일본 사회에 도
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첫 번째와 다르게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
였다. 헤드헌팅 업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은 경제 규모가 커서 인력 시장도 조직화하였다. 헤드헌팅 업체
에 등록하면 담당자가 구직자에게 연락하여 상담 일정을 잡는다.

 

<중략>

 

나는 네 곳의 헤드헌팅 업체에 등록하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
력서 마지막 칸을 채운 회사는 야후 재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헤드헌
팅 업체의 도움이 아니라 내가 회사 홈페이지에 직접 지원하였다. 내
가 접촉한 모든 헤드헌터는 이구동성으로 내 이력으로는 야후 재팬은
무리라고 말했다. “기무라 상, 야후 재팬에도 지원하고 싶습니다.” “김
상, 미안하지만 김 상 실력으로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야후 재팬에는
오픈 포지션이 없어요.”

 

이런 헤드헌터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스스로 야후 재팬 홈페이지 찾
아 지원했다. 그리고..

...

 

<아래 사진은 야후 제팬이 있는 롯퐁긴 도쿄 미드타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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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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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온 지 벌써 3년이 다 돼가네요. 
이쯤에서 두 나라의 직장 생활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rikeae, 출처 Unsplash

일본 직장 생활-장점

- 한국과 문화가 비슷한 면이 많이 있다(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예를 들면 회식 문화나 상하 조직 문화 등이 유사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강제성은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두 시간이면 한국에 갈 수 있음
해외에서 살다 보면 의외로 한국에 갈 일이 많이 있습니다. 지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것은 해외 생활의 큰 장점입니다.
- 정적인 문화
아무래도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일본이 싱가포르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일본 문화라서 매우 개인적이지만 자기만의 영역(업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싱가포르보다 저렴한 주거 비용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본의 월세가 싱가포르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한 30~40프로 이상 월세 비용이 차이 납니다.
- 상대적으로 많은 일자리
아무래도 싱가포르보다 인력 시장이 훨씬 큽니다. 그만큼 많은 일자리가 있으며, 특히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도 많습니다(물론 일본어를 한다는 전제하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많은 IT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또한, 인구 문제로 인한 실질 노동 가능 인력도 줄어두는 상태라 일본에선 해외 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일본 취업 - 단점

- 조직 문화
상하 관계가 뚜렷이 존재하기에 여전히 조직 문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상사 말은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는 식은 아닙니다. 비교적 상식적인 마인드를 가진 상하 관계로, 상사-부하의 관계가 반드시 수직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 언어에 대한 제약
아무래도 일본 취업을 위해선 영어가 아닌 일본어가 중요합니다. 영어만 요구하는 자리도 있지만 많지 않습니다.
- 세금
싱가포르에 비해 아무래도 원천징수하는 세금이 많습니다. 30~35프로 정도입니다.
- 나라에 대한 차별
아무래도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열등이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승진에 제약이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기분 나쁜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모든 일본 기업이 이런 차별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고 조언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회사마다 분위기기 틀릴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huchenme, 출처 Unsplash

싱가포르 취업- 장점

- 유연한 근로 시간
싱가포르에선 대부분 6시~7시에 퇴근하는 문화입니다(물론 업무가 많은 경우는 집에 가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에 따라선 재택근무가 일반화돼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다국적 문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일합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계뿐만 아니라 회사에 따라선 미국계, 유럽계 등의 서양 사람도 있습니다.
- 세금
일본과 달리 원천징수 세금이 10프로 내외입니다.
- 수평적 관계
싱가포르는 완전한 서양 문화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서양과 아시아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하 관계가 훨씬 수평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수직 관계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 문화
한국 사람에 대한 차별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한국 음식이나 식료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아이들 교육
영어와 중국어를 아무 노력(?) 없이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 시스템도 잘 정비돼 있습니다.

싱가포르 직장 생활 - 단점

-  높은 거주비
월세 비용이 일본보다 높아서 거주비로 나가는 비율이 높습니다.
- 다양한 인종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문화적 차이가 많아서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한정된 Job 마켓
다국적 기업이 많이 있어서 다양한 인력을 뽑긴 하지만, 아무래도 싱가포르 자체가 시장이 좁아서 일본에 비해선 뽑는 인력이 한정돼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은 싱가포르가 아닌 유럽이나 미국계 인력을 뽑아서 데려오는 경향이라 싱가포르 거주자 또는 아시아계의 경우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두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쉽게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
그 이유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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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직을 알아보면서 일본과 싱가포르 양국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일본 헤드헌트 업체와 싱가포르 헤드헌터 업체에 모두 이력서를 등록하고서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일본 도쿄에 있는 다국적 보험 회사와 연봉 협상까지 진행이 됐으나, 싱가포르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잠깐이나마 경험한 일본 IT 쪽 취업 시장에 대해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앞의 몇몇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 IT 시장은 현재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아주 활발하게 구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한국까지 가서 인력을 뽑아온다고 하더군요.

어찌 보면 한국에 있는 IT 인력에게는 해외 취업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일본어 공부하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저는 일본에서 영어를 요구하는 포지션을 두드렸고, 다양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면접을 본 곳 중에는 몇몇 스타트업의 CTO 포지션이 있었고, 그 외에는 주로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외국계 보험회사의 경우 주로 아키텍트(Archiect) 직종으로 면접은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됐습니다. 1, 2차는 미국계나 유럽계 담당자와 면접을 하고 그 이후로 일본인과 일본어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오퍼를 받은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는 3차까지 미국, 프랑스, 영국 담당자와 진행을 하고 마지막 4차에서 일본인과 진행을 했습니다. 제가 싱가포르에 있는 관계로 면접은 모두 스카이프나 전화 면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차에선 시니어 아키텍트가 어떻게 시스템을 설계할지에 대해 질문을 했고, 2차에선 아키텍트 팀의 팀장과 프로젝트 관리, 리스크 관리 등 관리에 중점을 둔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때는 인사 쪽 팀장도 함께 동석했습니다. 3차에선 일본의 시스템을 총괄하는 담당자와 면접이 이루어졌고 2차와 비슷한 질문과 앞으로의 계획, 왜 일본으로 이직을 원하는지 등에 대해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3차가 마지막일줄 알았지만 갑자기 4차 면접이 잡혔고, 일본 부서와 아키텍티트 팀 사이에서 조율해주는 일본인과 면접이 잡혔습니다. 아키텍트 팀은 일본인이 거의 없고 본사에서 나온 유럽 또는 미국계 팀원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본인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때는 주로 애저일(Agile)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갔습니다(요즘 대세는 역시 애저일이네요 ^^).

긴 면접을 거쳐 레퍼런스(추천인) 확인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직장(이직 전 직장)의 상사와 통화하고 싶다는 HR 담당자의 요청으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전달해주고 스위스에 있던 저의 직속 상사와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상사가 통화가 잘 됐다는 연락만 주었기에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잘 모릅니다 ^^;).

이렇듯 외국계(싱가포르도 마찬가지지만) 회사에선 레퍼런스 확인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니 이전 직장의 상사나 동료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사와의 통화 후 곧 HR에서 오퍼레터가 날라옵니다...

4차의 면접과 연봉 협상, 레퍼런스 체크 등 긴긴 과정이었지만, 결국 No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서로가 기대하는 연봉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헤드헌터가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언급했던 연봉과 HR 담당자가 모든 과정이 끝난 후 제시한 연봉의 차이가 꽤 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융 회사의 아키텍트 역할이 꽤 매력적이긴 했지만, 가족을 이끌고 다시 나라를 바꾸기에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를 통해 나름 일본의 취업 시장을 잠깐이나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 현재 일본에선 IT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물론 일본어가 가능해야 하지만 몇몇 포지션의 경우 영어만 보는 경우도 있었다).

3. 영어가 된다면 일본에서 외국계 기업을 노려볼 만하다.

4. 싱가포르에 비하면 전체적인 연봉 상한선이 낮은 듯한 느낌이다(개인적인 소감이니 오해 없으시길..)

5. 일본의 리쿠르트 업체들은 체계가 매우 잘 잡혀있으며, 구직자에 대한 서비스도 좋으니 적극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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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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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Background screening (뒷조사?)

계약서에 다 사인해 놓고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싱가폴에선 금융권에 일하려면 뒷조사(백그라운드 스크...

 

현재는 무사히 뒷조사(?)를 마친 후 새로운 직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싱가폴의 경우 은행 관련 업무를 보는 경우 백그라운드 체크가 필수라고 하네요.

저는 현재 싱가포르의 일본 은행 IT 계열사에서 IT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10년 이상 해왔던 분야(GIS)를 떠나서 새로운 분야로 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또 다른 분야로 옮겨오니 재밌는 것도 있습니다.

은행 IT 업무가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해 할 분들을 위해서, 시간 날 때마다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얼마나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제가 접하는 은행이 일본 은행이라 다른 은행과 다른 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업무는 주로 은행 상품팀에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면 그와 관련된 시스템 요구 사항을 은행 IT 팀과 공유하게 됩니다. 이때 시스템 요구 사항은 High Level로 업무적인 요구 사항만 담기며, 기술적인 요구 사항은 전체적인 아키텍처만 간략하게 언급됩니다.

은행 IT 부서는 현업(주로 상품 기획팀)의 요구 사항을 검토합니다.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업무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다른 프로젝트와 겹치지 않는지, IT 팀에 리소스는 충분한지, 예산은 어느 정도 소요될지 등등..

그리고 검토 과정에서 그룹 내에 있는 IT 계열사와 협의를 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희 그룹의 경우 은행과 은행 관련 IT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회사가 완전히 분리돼 있는 상태입니다.

은행 내에 IT 팀이 있지만 IT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돼 있지 않아서 저희 회사의 IT 인력이 지원 내지 프로젝트를 이끌게 됩니다.

비즈니스 요구 사항이 문제가 없으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이후로도 실제 프로젝트가 시작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벤더 선정부터 기술 검토, 비용 검토, 비용 승인, 유관 부서 승인 등 실제 계약이 진행되기까지 많은 결재 라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려야 하나 느껴질 정도인데, 실제로 은행에서 근무하는 싱가폴리언들은 이런 느린 승인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하튼 예산 승인이 떨어지기 전까지 여러 번의 기술 및 견적 검증을 벤더 및 은행측과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과정은...다음 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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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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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종 강의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제가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 중이라 한국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1년에 3~4회 한국에 방문하기 때문에 혹 일정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라면 미리 연락 주시면 사전 조율이 가능합니다.


현재 문의하시는 강연들이,
해외 취업 강의
번역 강의
IT 개발 강의
데이터베이스 강의

데이터사인어스, AI, 머신러닝 강의,

데이터 엔지니어 강의, 

파이썬 강의,

클라우드 강의,
제가 번역한 번역서를 중심으로 강연
GIS, 공간정보, 지리정보 관련 

등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쪽지나 다음 이메일로 문의주세요
itbk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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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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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싱가폴에 취업한 IT/GIS 전문 엔지니어

그리고 IT 전문 서적 번역가로도 활동중입니다.

 

 

<약력>

 

2012-2014 네덜란드 ITC에서 Geo-Information(GIS) for Natural hazards and Disaster Risk Management 전공(석사)

 

2021.5~    

2019.1~2021.4 미즈호총연 싱가포르지점 IT 프로젝트 매니저

2015.11.1~2018.11.30 ETH Zurich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싱가포르 센터 기술전문가(Technical Specialist)

2010-2012 한국 SK LBS 플랫폼팀 지도 담당 매니져(T맵, 엔나비, 구글지도 등 담당)

2009-2010 일본 야후 제팬(Yahoo Japan) 시니어 엔지니어

2007-2009 일본 파스코(PASCO) 시스템 사업부 SE

2006-2007 일본 메이지야스다 생명 보험금부 개발자

2003-2005 한국 GIS 엔지니어

 

일본어 및 영어 IT 서적 전문 번역가

 

저서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하다>>

 

일본어 번역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 인프라>>,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 <<퍼펙트 루비>>, <<제대로 배우는 스위프트 프로그래밍>>, <<SQL더쉽게,더깊게>>, <<웹서비스 개발 철저 공략>>, <<성공으로 이끄는 팀개발 실천기술>>, <<빅데이터 시대의 하둡 완벽 입문>>, <<그레이들 철저 입문>>, <<C# 코딩의 기술>> 등  

 

영어 번역서

<<클린 코드를 위하튼 테스트 주도 개발>>, <<부트스트랩 사이트 디자인>>, <<소프트웨어 작동법>>, <<누구나 쉽게 배우는 루비>>, <<누구나 쉽게 배우는 코딩: 파이썬>>

 

강연(해외 취업/GIS/번역/데이터베이스/웹개발 등) 관련 문의나 번역 관련 문의는 아래 메일로 연락주세요. 

이메일 itbk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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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싱가포르 직장 생활을 위해서 번역 작업을 슬슬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싱가포르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 당분간은 번역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하면 이런 번역가의 자유로운 생활이 그리워질 듯합니다.

 

얼마 전에 와이프가 몸이 안 좋아서 작은 수술을 했습니다. 큰 수술이 아니라서 부담은 안 됐지만 그래도 며칠 입원한지라 입퇴원 거들어주고 가끔 병원가서 얼굴 내밀고, 퇴원 후에도 병원 데려다주고 해서 손이 많이 가더군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직장인이었다면 이렇게 와이프를 돌봐줄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눈치 보느라고 휴가도 못쓰고 출근했겠죠. 새삼 느끼는 프리랜서 번역가가 가진 메리트였습니다.

 

 

어쨌든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라, IT 번역가의 매력입니다.

여러 가지 매력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최신 기술을 먼저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동안 여러 책을 번역하면서 파이썬, 루비, C# 등 여러 언어를 접했고, 인프라 구조, 시스템 성능, 부하분산 등 하드웨어 관점의 IT 세계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 통합(CI), 지속적 전달(CD), XP 등 여러 방법론을 접하면서 또 다른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입문서부터 중급, 고급서까지 수준도 참 다양하네요.

 

IT 번역 덕분에 방대한 IT의 세계를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이 아마 IT 번역(특히 IT 출판 번역)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번역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휴일을 즐기고 있는 번역가의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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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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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업이든 부업이든 어떤 식으로든 IT 번역가가 되고 싶다는 메일을 자주 받는다.

IT 번역(특히 출판 번역)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다양한 길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내가 거친 길을 중심으로 나누고자 한다.

1. IT 분야의 경력
사실 IT 분야의 경력이 필수는 아니다. 그냥 통번역과를 나와서 번역하는 분들이나 일반 번역가로서 IT 번역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본다. 하지만 IT 출판 번역의 경우 책을 번역하면서 원서에 있는 코드 검증을 해야 하는데, 번역가가 이 일을 담당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선 프로그램을 한글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선 "일반적"으로는 IT 경험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입장에서도 IT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2. 번역 경험
일단은 책이든 매뉴얼이든 번역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이것은 번역가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의 근간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뽑아야 한다면 그 분야에 대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뽑게 된다. 그래서 경력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번역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한 권이라도 번역해본 사람을 선택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든 어떤 방법이든 '번역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력이 필요하다. 

3. 글쓰기
사실 다른 나라말을 한글로 번역할 때 중요한 것은, 물론 원어에 대한 이해도도 중요하지만 이 이해도를 어떻게 한글로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에 글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일기든 블로그 포스팅이든 어떤 것이든 좋다. 자연스러운 문장이 나올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사실 위 세 가지만 충족된다면 번역가로서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요즘은 IT 분야의 번역서가 쏟아지면서 많은 출판사들이 번역가를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제나 그렇듯 번역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기회가 없다고 불평하지만 출판사는 번역가가 없다고 불평한다. 즉, 수요는 많지만 충분히 준비된 번역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오늘은 일단 겉핧기 정도로 마무리...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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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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