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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선 지역 감염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염병 경계 레벨이 오렌지로 격상되면서 싱가포르 주재 회사들도 비상 상황에 대비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회사도 이번 주부터 인원을 반으로 나누어 교대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근한 날에는 매일 두 번씩 열을 재서 보고해야 합니다. 다른 회사들도 사무실이 여러 곳에 있는 경우는 인원을 나누어 각 사무실로 분배하고 층간 이동은 물론 사무실 간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시내의 큰 건물에 사무실이 있는 경우는 입구에서 일일이 열을 재기 때문에 30분 이상 줄을 서기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열을 재서 37.5도 이상이면 무조건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직장에선 이렇게 위기감이 느껴지고 있지만 솔직히 일상에서는 아직 큰 변화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쇼핑몰에 가도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고, 마스크를 쓴 사람이 늘긴 했지만, 그렇게 많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참고로 중국에서 규칙을 무시하고 싱가포르에 입국한 몇몇 취업 비자 소지자가 영구 추방됐다는 뉴스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해서 좋긴 한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제대로 회사가 굴러가긴 할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싱가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잠시 미루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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