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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렌트비로 주인과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은 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몰 코트(small court)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네요. ^^

동일한 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전 글에서 담지 못한 몇 가지 사항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우선 스몰 코트를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신청은 온라인에서 가능하며 비용도 10불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신청한 후 내용을 캡처해서 에이전트나 주인게게 보내세요. 대부분은 주인쪽에서 꼬리를 내립니다. 에이전트가 있더라도 법원에는 주인 본인이 직접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주인 입장에선 큰 부담입니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주인이 몰상식함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제 재판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일단 영어가 돼야 하는데, 안 되는 경우 통역사 지원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들은 얘기라 확실하지 않습니다^^;). 통역사 지원 여부를 법원을 통해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증거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가능하면 모든 대화를 왓츠앱(whatsapp)으로 진행하세요. 그래야 증거로 남길 수 있습니다. 혹, 피치 못하게 통화를 한다면 통화 녹음을 남겨야 합니다. 

왓츠앱이 좋은 것이 일단 자신에게 유리하게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증거로 남길 대화이므로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주인의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물론 주인은 거부하거나 부정적 의견을 내놓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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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주인: 이거 고쳐줘.

나: 알았어. 내가 우리쪽 핸드맨 당장 보내서 확인하고 고칠게.

주인: 싫은데, 이미 늦었어. 그냥 보증금에서 뺀다

(이런 경우는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우리에게 좋은 증거기 때문이죠. 아니면 이렇게 나올 수도 있겠죠)

주인; 아니, 내쪽 핸드멘 보낼게,

나: 알았어. 그럼 견적서 나한테 보여줘.

주인: 아니 그럴 의무는 없어.

(이것도 바로 좋은 증거입니다.)

 

사실 스몰코트 여부를 주인에게 알리는 것은 핸드 오버 직전까지는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우리 입장에선 증거 수집에 유리합니다. 핸드 오버 전까지 주인이 계속 추가 수리를 요구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일단 참으면서 증거를 계속 남기세요. 

 

이런 증거는 이후 스몰 코트 시스템 상에 등록할 수 있으면 판사가 열람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다음은 스몰 코트가 끝난 후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재판 후에 주인에게서 다시 문자를 받았습니다. 협상하자고 하더군요. 어이없음 ^^;;; 

절~~~대 협상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맞고소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이 주소를 알아야 하니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이사 간 주소를 당연히 주인에게 알려 줄 의무가 없습니다(절대 알려줘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왓츠앱을 차단했습니다.

"니가 찾아와서 협박할까 봐서 너무 무서워서 주소를 가르쳐 줄 수 없어. 이게 내 통장 번호니까 보증금 보내. 안 보내면 너 범죄자 된다. 잘 생각해. 하고. 그럼 이만 연락 끊는다."

얼마나 통쾌하던지. ^^ 

 

그리고 다음 날 주인이 보증금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몰코트 진행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일단 경험하고 나니 이제 이사해도 보증금 걱정 안 합니다. ^^ 그리고 웬만하면 주인들이 스몰 코트 전에 포기하니 걱정은 나중에 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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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기폴 보증금 문제로 스몰코트 small court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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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사에서 보증금deposit 반환을 거부당하면서 스몰 코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ㅜㅜ ​ 스몰코트 신청은 간단합니다. 차이나타운역 부근에 있는 코트로 직접가거나 싱패스가 있으면 온라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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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스몰 코트: 보증금 돌려받기

 

싱가폴 스몰 코트: 보증금 돌려받기

싱가포르에 와서 첫 이사였지만 안타깝게도 주인의 횡포로 한 달 치 월세(deposit)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스몰코트 클레임(small court)을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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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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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온지는 약 5년이 됐고 PR을 받고는 약 3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살아봤지만 싱가폴에서의 생활은 나름 만족스러웠고 그래서 영주권까지 취득하고 이곳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은 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싱가폴 PR이나 영주권으로 검색하셔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실제로 싱가포르 PR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솔직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싱가폴 영주권의 장점입니다.

1. 안정감
가장 중요한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P 등의 워킹 비자로 있을 시에는 싱가포르의 경우 퇴사 후 한 달 안에 싱가포르를 떠나야 합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비자 기간이 남아 있는 동안은 회사를 사퇴한다고 해도 바로 떠나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지만, 싱가포르는 매우 엄격합니다.
하지만 PR 소지자는 퇴사와 상관없이 머물 수 있습니다. 혹,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1년간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지낼 수도 있습니다.

2. 싱가폴 국민 연금(CPF)
두 번째 큰 장점은 싱가폴 국민 연금을 가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의 CPF는 이율이 높은 편입니다(4~5프로). 또한, 싱가폴을 떠날 경우 연금을 해약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PR이 되면 회사에서 꽤 큰 금액을 CPF에 입금을 해줍니다. PR을 취득 후 1년 차와 2년 차는 CPF 징수 금액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3년 차부터는 수입에 따라서 1000불 내외의 금액이 매달 원천징수됩니다. 사실 적은 금액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은, 적어도 매달 1000불(약 83만 원) 은 저축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자율은 시중 은행보다 높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내는 것만큼 회사에서도 입금한다는 것이 큰 이점입니다. 즉, 1000불을 자기가 부담한다면 추가로 1000불을 회사에서 부담합니다. 한 달에 2000불을 타의적으로 저축하게 되는 거죠. 보너스가 나온다면 회사에서 부담해주는 금액이 더 커집니다. 결과적으로는 연간 15,000불에서 20,000불(약 1700만 원)을 회사에서 지급을 해줍니다. 보이지 않게 약 2만 불의 연봉이 추가되는 겁니다. EP 비자로 연봉 10만 불(약 8천5백만원)을 받는 사람과 동일한 연봉을 받는 PR을 비교한다면 PR쪽이 약 10프로에서 20프로 연봉을 더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고도 PR을 받을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많은 금액이 징수돼서 초기에는 불만스러울 수도 있지만, 약 1년이 지난 후 자신의 CPF 계좌에 쌓여 있는 큰 금액을 보면 금방 생각이 달라집니다.

3. 구직
요즘같은 코로나 상황에선 특히 더 부각되는 장점입니다. 많은 포지션이 싱가폴 로컬(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만 뽑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불러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로컬들이 외국인(EP 소지자 등의 워킹 비자 소지자나 외국 거주자) 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는 로컬 채용을 장려하기 위해 로컬 채용 시 월급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로컬을 채용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메리트가 큽니다.


4. 세금 감면
PR의 경우 집을 살때 EP보다 적은 세금을 냅니다. 집뿐만 아니라 CPF에 추가 입금하는 경우 세금 감면 혜택이 있어서 꽤 큰 금액을 절세할 수 있습니다. CPF는 본인 7천불, 배우자 7 천불 해서 총 1만4천불까지 매년 자신해서 입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금액은 세금 정산(우리나라의 연말 정산처럼) 시에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5. 기타
그외에는 아이들 유치원의 경우(특히 국립), PR을 위한 할인 금액이 있습니다. 의료보험도 외국인보다 금액이 싸며, 대부분의 보험료는 CPF에서 지급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국립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기회도 외국인보다 높으며 학비도 훨씬 저렴합니다.

단점은 솔직히 생각나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1. 군대
남자 아니가 있는 경우 군대를 가야 합니다. 한국 아이들의 경우는 군대 갈 나이가 되면 시민권을 많이 취득하는 것 같습니다. 영주권자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군대를 간다고 해서 한국 병역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영주권을 유지하는 경우 두 나라의 병역을 모두 필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양국 간 협의가 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진전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 CPF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 CPF입니다. 월급에 따라선 공제되는 금액이 크다고 느껴져서 생활비의 압박이 클 수도 있습니다. 3년차부터 매달 1000불이 공제되므로 무시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솔직히 이외는 단점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래 직장 생활을 할 분이라면 세금 감면이나 CPF, 생활의 안정성 등을 고려한다면 취득하는 것이 200프로 정답입니다.

싱가포르 PR 취득 후기 등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싱가폴 PR 영주권 취득 후기
아들 싱가폴 영주권 PR 발급
싱가폴 PR 영주권 취득 후기
싱가폴 PR(영주권) 신청 후기

싱가폴 PR(영주권) 신청 후기

<이 글은 PR 신청이 온라인으로 바꾸기 전에 작성한 글입니다> 싱가포르에 사는 외노자의 비애(?)가 직장을 관두면(또는 잘리면) 30일 내에 싱가포르를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싱가폴에서는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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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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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전문의(specialist)를 만나러 갔습니다. 귀가 아파서 이비인후과로.
가기 전에 대략 200불 (한화 18만원)이 든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다행이 회사 보험으로 커버된다는 얘길 듣고 과감히 병원행!
보험이 되니 좋은 병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싱가포 도심 한가운데 있는 의리의리한 raffles hospital입니다.

사립 병원 중 갑이라고 할 수 있죠.
예약을 하고 갔지만 한 시간 기다렸습니다.
대형 병원이라 친절을 기대했지만 기대거 컸나 봅니다. -.-

그렇게 약 하나 받고 나왔습니다.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집 근처의 래플스 병원을 가는 걸로..

그래서 진료비 얼마 나왔냐? 하도 묻고 계시죠?
이비인후과 한번 가고 전문의라는 이유로 350불 (32만원) 나왔습니다. 회사 보험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이 돈이면 한국가서 진찰 받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웬만하면 그냥 일반 클리닉 (가정의학과)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이 없다면 ㅜㅜ)

그러고 보면 한국이 병원은 갑인 듯합니다. 동네 아무 병원가도 만원만 내면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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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살인적인 물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의료비입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와이프의 임신(?)으로 산부인과를 이용하게 됐네요.

싱가포르의 의료 시스템은 크게 개인 병권과 국립 병원으로 나누어집니다. 개인 병원이 국립 병원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 장점은 대기 시간이 없이 바로 의사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사실 개인 병원도 의사가 유명한 경우는 한 시간 내외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 kaitograph, 출처 Unsplash


저희는 조금이라도 가계 부채(?)에 기여하기 위해 국립병원인 NUH(싱가포르 국립대학 병원)를 예약하고 갔습니다.
큰 실수였죠. 어마어마한 줄로 인해 무려 한 시간 반을 기다렸고 의사 선생님은 10분 보고 끝이었습니다. 그렇게 청구된 금액인 무려 330달러(약 25만원,약 값 포함)입니다. 국립 병원이 싸다는 저희의 기대가 어긋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약 받고 진료비 수납하고 해서 거의 3시간가량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너무너무 지쳐서 저희는 큰 결심을 합니다. 
이건 사람 할 짓이 아니다 싶어 바로 개인 병원을 예약했습니다. 폭풍 검색 끝에 비싸지(?) 않으면서도 아주 친절한 의사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개인 병원 후기는 2부를 기대해주세요 ^^;

© Claire51700,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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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사에서 보증금deposit 반환을 거부당하면서 스몰 코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ㅜㅜ

스몰코트 신청은 간단합니다. 차이나타운역 부근에 있는 코트로 직접가거나 싱패스가 있으면 온라인으로도 가능합니다. 비용은 10불입니다.

© qimono, 출처 Pixabay

접수하면 1차 날짜가 잡힙니다. 자동으로 집주인에게도 우편물이 날라갑니다. 집주인의 주소와 IC번호는 계약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스몰코트의 조건은 10,000달러 이하일것과 2년 이하 계약입니다.

1차와 2차는 법원에서 이루어지지만 실제 판결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정이 이루어집니다. 즉, 서로 협의가 가능한지를 묻는 것입니다. 보통 주인은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협의를 거부합니다. 1, 2차 조정 후 협의가 안 되면 실제 법정으로 가게 됩니다.

 

이후는 2부에서..

싱가폴 스몰 코트: 보증금 돌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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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기가 엄마, 아빠 PR 신청 시점 보다 늦게 태어나서, Long-term Visit Pass( LTVP) 상태로 있다가 별도로 PR을 신청했습니다.

작년(2018년) 2월에 부랴부랴 온라인상에서 아들 PR을 신청했고 서류가 겹치는 게 많아서 대부분은 저희 PR 때 제출했던 것을 그대로 e-PR로 제출했습니다(사실 몇몇 서류는 약간 형식이 달랐지만, PR 신청한지 반년 정도밖에 안된 상황이고 자녀 PR이라서 그냥 기존 것을 제출했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10개월 후인 11월에야 PR을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2017년 6월에 신청해서 2018년 1월에 발급받았습니다. 

 

보통 4~6개월 정도면 승인이 나는데, 안 나오길래 조마조마했습니다.

참고로 아이들은 우리나라 주민등록증과 마찬가지로 실물 신분증(NRIC 카드)이 나오질 않습니다(DP나 다른 패스는 나옵니다).

어른의 경우 IPR 을 접수한 후 1주일 정도 후에 우편배달 또는 우체국을 통해 실물 카드를 받기에, 아들도 동일하게 그럴 줄 알았는데, 카드가 안 나온다고 하네요. ^^;

 

이로써 저희 아들놈은 17년 후에 군대를 싱가포르로 갈지 아니면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갈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때는 지가 알아서 하겠죠.. ㅡ.ㅡ

e-PR로 바뀐 후에 지원자가 훨씬 는 듯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팁은(주관적 생각입니다만), 나이나 학력, 월급 등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이 사람한테 PR을주었을 때 오랫동안 거주할지를 보는 듯합니다.

PR 신청할 때 금융 정보 확인에 동의한다는 동의서에 사인을 해서 제출할 겁니다. 이 금융 정보가 이것을(싱가포르에 오래 살고자 하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요? 다 가르쳐드리면 재미없을 것 같다서..^^; 나머지는 잘 유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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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승인 레터를 받은 후 여러 서류를 모아 ICA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SingPost를 통해 ID를 발급받았습니다.

참고로 PR 발급 시 비용이 인당 300달러 정도 합니다. re-entry 비자 등이 포함된 금액입니다(온라인 접수로 바뀐 후 금액이 달라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이 3명이면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ㅠㅠ

PR 취득 후 크게 달라진 점을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의료 비용 변화

싱가폴의 건강보험인 MediShield가 적용되면서 보험회사에 내는 비용이 좀 낮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급하는 금액은 거의 같습니다. 메디쉴드에서 돈이 나가는데 사실 메디쉴드의 돈도 본인이 지급하는 금액이라 약간 조삼모사의 느낌입니다. 하지만 의료비 지출이 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싱가포르의 병원은 외국인과 PR, 시민권자가 내는 비용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2. 월급 변화

싱가폴의 연금 제도인 CPF가 월급에서 공제되므로 실수령액이 약간 줄었습니다.

3. 비자 스폰서

PR이 가진 특권 중 하나인 듯합니다. 예전에는 가족 비자(DP나 LTVP)를 신청하려면 회사에 승인을 받고 회사를 통해 신청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PR 소지자는 본인이 직접 스폰서가 돼서 가족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 외는 사실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 아마 가장 큰 것이 '안정감'이 아닐까 싶네요. EP가 있을 때는 회사에서 해고되면 바로 한국으로 귀국해야 했지만, 이제 혹 직장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아무 문제없이 싱가포르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PR 또는 영주권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셔서 질문을 주십니다.

온라인 신청으로 바뀐 후 많은 분이 신청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PR 승인 이유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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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6월에 신청했던 싱가폴 PR(영주권)이 승인됐다는 소식입니다! 

싱가폴 PR (영주권) 신청 후기

싱가포르에 사는 외노자의 비애(?)가 직장을 관두면(또는 잘리면) 30일 내에 싱가포르를 떠나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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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에는 오래 사신 분들도 모두 고배를 마신다는 싱가폴 영주권이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2017년을 며칠 남겨두지 않고 너무 반가운 우편물이 도착했습니다.

"Your application for permanent residence (PR) of yourself and your family member has been granted in-principal approval"
"영주권 신청하신 것이 승인됐습니다!"

6월에 신청했으니 5개월 정도 걸린 듯합니다. 여러 나라에서 살아봤지만, 영주권을 가지고 정착하게 되는 곳은 싱가포르가 처음이 될 듯하네요.

 


이제 PR 발급을 위한 서류 준비를 또 해야 합니다. 서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영주권 발급과 관련된 사항을 O, X로 정리해보았습니다(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것이라 틀릴 수도 있습니다).

1. 아이가 있는 것이 유리하다(X): 저희는 당시에 아이가 없었습니다. 
2. 세금 낸 횟수가 중요하다(X): 제가 신청할 때쯤은 첫 세금을 내기 전이었습니다.
3. 추천서를 첨부하는 것이 좋다(X): 저희는 제출하라는 서류 외에 일체의 부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4. 승인되는 경우는 보통 추가 서류(부모님의 이력 등) 요청을 받은 경우다(X): 보통 추가 서류 요청이 오는 경우 승인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별도 추가 서류 없이 승인이 됐습니다.
5. 싱가포르 거주 기간이 오래될수록 유리하다(X): 저는 싱가포르 거주 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6. 부부의 경우 부인도 직업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X): 저희 와이프 직업란에 'Housewife'(주부)라고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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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기가 엄마, 아빠 PR 신청 시점 보다 늦게 태어나서, Long-term Visit Pass( LTVP) 상태로 있다가 별도로 PR을 신청했습니다.

작년(2018년) 2월에 부랴부랴 온라인상에서 아들 PR을 신청했고 서류가 겹치는 게 많아서 대부분은 저희 PR 때 제출했던 것을 그대로 e-PR로 제출했습니다(사실 몇몇 서류는 약간 형식이 달랐지만, PR 신청한지 반년 정도밖에 안된 상황이고 자녀 PR이라서 그냥 기존 것을 제출했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10개월 후인 11월에야 PR을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2017년 6월에 신청해서 2018년 1월에 발급받았습니다. 저희 부부 PR 신청 관련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itbk100/221218518238

 

 

 

싱가포르 ITer : 네이버 블로그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ITer입니다.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이자 30여권의 IT 일서/영서 번역가이기도 합니다. 일본 및 싱가폴 취업 등 해외 IT 취업 및 IT 번역에 대해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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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itbk100/221174998221

 

 

싱가포르 PR(영주권) 취득 후기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6월에 신청했던 싱가폴 PR(영주권)이 승인됐다는 소식입니다! https://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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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4~6개월 정도면 승인이 나는데, 안 나오길래 조마조마했습니다.

참고로 아이들은 우리나라 주민등록증과 마찬가지로 실물 신분증(NRIC 카드)이 나오질 않습니다(DP나 다른 패스는 나옵니다).

어른의 경우 IPR 을 접수한 후 1주일 정도 후에 우편배달 또는 우체국을 통해 실물 카드를 받기에, 아들도 동일하게 그럴 줄 알았는데, 카드가 안 나온다고 하네요. ^^;

이로써 저희 아들놈은 17년 후에 군대를 싱가포르로 갈지 아니면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갈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때는 지가 알아서 하겠죠.. ㅡ.ㅡ

e-PR로 바뀐 후에 지원자가 훨씬 는 듯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팁은(주관적 생각입니다만), 나이나 학력, 월급 등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이 사람한테 PR을주었을 때 오랫동안 거주할지를 보는 듯합니다.

 

 

PR 신청할 때 금융 정보 확인에 동의한다는 동의서에 사인을 해서 제출할 겁니다. 이 금융 정보가 이것을(싱가포르에 오래 살고자 하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요? 다 가르쳐드리면 재미없을 것 같다서..^^; 나머지는 잘 유추해보세요.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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