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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의 직장 생활 3년을 마치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스카이프로 면접을 보고 싱가폴로 넘어 온 경우입니다. 그리고 3년간의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전직을 준비해 왔습니다.
일단 나라는 싱가포르와 일본으로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영주권이 있다보니 싱가폴 전직이 용이할 것 같았고 일본에도 좋은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아 병행에서 구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전반적인 취업 시장 상황은 일본이 좋은 듯합니다. 일본에서는 이력서를 보낸 곳은 거의 100프로 면접 요청이 왔습니다. 반면 싱가포르에선 경쟁이 심한지 면접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20프로 정도의 성공률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어 있는 책상

이번에 전직 활동을 하면 느낀 점을 요약해보았습니다.

1. 일본보다 싱가포르의 연봉 상한이 높다.
2. 싱가폴에선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많으나 코딩 테스트 및 화이트보드 코딩이 거의 필수이다.
2. 프로젝트 매니저 포지션은 상당 수준의 영어 실력을 요구한다.
3. 일반적인 싱가폴의 연봉은 높지 않다(하지만 상한이 높은 직종이 꽤 있다)
4. 싱가폴의 인력 시장 규모는 적으나 전세계 구직자들이 지원하므로 경쟁이 심하다.
5. 싱가폴 내에서 한국어 또는 일본어를 요구 하는 직종은 세일즈 관련이 많다. 일부 싱가폴 주재 한국 회사에서 한국인을 구하지만 연봉이 터무니 없이 낮다. 게다가 정규직은 뽑지 않는단다.ㅡ.ㅡ
6. 정규직 얘기가 나온 김에, 싱가포르에서는 정규직 비정규직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7. 싱가폴에선 링크드인, jobstreet등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낫고, 일본에선 에이전트를 통하는 것이 낫다.
8. 싱가폴 정부에서도 외국인을 뽑는다. 운좋게 면접 기회가 있었지만 영어 논술(?)을 요구해서 탈락.
9. 싱가폴 헤드헌터들은 재섭다. 연락한 후에 아니다 싶으면 그냥 연락을 끊는다. ㅡ.ㅡ 아무리 구걸해도 답장도 안 주더라.
10. 일본에선 영어할 줄 아는 사람은 좋은 조건으로 데려가려 난리다. 어느 정도 수준이 잘하는 수준이냐 물으니 토익 750점이란다.
11. IT에서 돈 많이 받으려면 아키텍트 직종으로 갈 것.
12. 싱가폴에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고 있다. 구직자에겐 틈새 시장이 될 듯.

13번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회사 마지막날 찍은 전직장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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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 가능한 포지션 중 심상치 않게 엔지니어 포지션이 있다.
고객 센터 또는 영업직, 고객 관리 직군에서 한국어 가능한 인력을 자주 뽑습니다. 흔치 않지만 엔지니어 직군을 싱가포르에서 채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한국인 엔지니어를 뽑아서 아시아 본부인 싱가포르에 배치하는 경우입니다.

2. Indeed 또는 jobdb에 가장 많은 구인공고가 있다.
이 사이트들은 다수의 웹사이트에서 구인 공고를 수집해오기 때문에 검색이 용이합니다.

3. 좋은 리쿠르터를 만나자
링크드인을 통해 연락오는 리쿠르터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계속 연락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한 건이 안 되면 다시 연락을 안 주고 연락을 해도 답장도 안 줍니다.


4. 면접 질문이 정해져있다.
기술 질문은 어쩔 수 없지만 일반적인 인성 질문은 정해져있어서 준비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질문은...
- 5년후 계획
- 이전 회사의 이직 이유
- 자신의 장단점 3가지
- 자신이 이룬 업적과 성공 실패 원인
- 자기 소개

4. 글래스도어에서 면접 족보 공부하기
큰 회사의 경우 면접자들이 많아서 족보가 공유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전화 면접 시 해답지 준비
싱가폴에선 1차 면접은 대부분 전화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전화 면접은 상대방을 볼 수 없어서 사전에 질문지를 출력해서 면접에 진행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댜.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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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무슨 공사에서 근무하는 20대 후반(30대 초반?) 분이 문의를 주셨습니다.

질문을 할 때 어떤 분은 제 블로그의 글을 하나 둘만 읽고서 두리뭉실하게 하시는 반면, 어떤 분은 제 글을 거의 다 보신 후에 아주 정확하게 3~4년 후의 계획을 짜서 보내주십니다. 후자의 경우는 제가 봐도 도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문의하신 분은 이름만 들으면 아는 공기업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시는 분으로, 해외 IT 분야에 대한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분이 제게 보내 주신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9년. 현 직장 근무하며 스스로 it 기술 쌓으며 프롭테크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 만나러 다님.

2020년. 국내 프롭테크 입사해서 경력 쌓음. 영서/일서 등을 읽으며 해외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병행.

2021년. 해외 프롭테크 입사해서 해외경력 쌓기 시작

그리고 아래는 저의 답변입니다.

IT 해외 취업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제가 권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우선 일본어로 새벽반 일본어를 시작하셔서 1급을 따시길 권해드립니다.

둘째는 주말에 IT 수업을 들으세요. 자바 프로그래밍을 추천해드립니다.

셋째는 정보처리기사 1급 또는 산업기사를 준비하세요. 비전공자의 경우 IT 비자를 일본에서 취득하려면 최소 산업기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부를 통해서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롭테크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아직 분야가 명확하지가 않으며 수요도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은 유망한 분야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질문 주신 것에 대한 답변은,

 

1. 모바일/웹지도서비스나 차량 내비게이션에도 관심 있는데 두 분야가 쓰이는 기술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요? 저자님의 경험과 생각을 구해봅니다.

데이터(지도) 자체는 비슷합니다. 단지 내비게이션을 PC, 모바일, 아니면 차량용 디바이스에서 구현하냐는 차이가 있습니다. PC용 지도의 경우 웹 개발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모바일의 경우 모바일 개발(IOS/ANDROID)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며, 내비게이션의 경우 길안내가 주 목적이기에 경로탐색, 차량용 인포매틱스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2. 스마트시티 관련해서 해외취업을 하려면 어떤 경로가 좋을까요? 아무래도 학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특별히 그러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스마트시티는 분야가 너무 광범위합니다. 따라서 학위도 학위지만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마트시티에서 강조되고 있는 기술은 IOT가 아닐까 합니다.

IOT는 센싱, 장비, 네트워킹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보기가 좋습니다. ^^

꼭 원하시는 해외취업의 목표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상담 내용은 블로그에 포스팅됩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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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싱가포르에서 이직 활동을 시작하면서 크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동일한 IT 분야라도 직군이나 업종, 기술에 따라선 연봉 '상한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동일하게 10년을 일했다고 해도 프로그래머, 프로젝트 관리자, 컨설턴트, 아키텍트, 세일즈가 받을 수 있는 연봉이 다르며, 이 연봉 차이도 금융권, 건설, 제약, IT 업종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니 이 사람 왜 당연한 얘기를 하지?"하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

저는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전혀 새로운 분야인 금융권으로 갑니다. 물론 다시 돌아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연봉 상한의 차이 때문입니다. 취업 시장에 나와 있는 각 직군의 최고 연봉은 이미 적정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직군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1 이상을 주는 곳이 없습니다(여기서 1은 기준값을 의미하지 특정 금액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종으로 가게 되면 1 이상을 주는 직군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금융권 IT 매니저, 아키텍트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아키텍트(Architect) 직군은 수요가 많으면서 연봉 상한이 2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즉, 어떤 직군은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도 1이지만, 아키텍트 등의 다른 직군은 어느 정도 자리까지만 가도 1.5가 가능합니다. 불공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현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이직을 진행하면서 한 보험회사에서 제안받은 아키텍트 직군의 연봉이 그랬습니다. 예를 들어 인프라(네트워크) 직군의 경우 역시 최대 가능 연봉이 아키텍트 직군보다 높지 않습니다.

물론 돈이 다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향후 자신의 경력 관리(커리어 플랜이라고도 하죠)를 함에 있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월급이 얼마인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직장인은 자기 사업을 하지 않는 한 결국 어디까지 월급을 인상할 수 있냐가 관건이 되겠죠).

IT 프로젝트 매니저의 경우도 연봉 상한이 높은 직군 중에 하나입니다. 이 직군은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CTO (Chief Technical Officier)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CTO부터는 연봉이 전문직 수준 또는 그 이상을 받게 됩니다(적어도 싱가폴이나 일본에선 그렇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이 이 포지션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커리어 플랜은 다음과 같습니다.

Programmer -> System Analyst or System Engineer -> Solution Architect -> Enterpise Architect -> Chief Architect

Programmer -> DevOps -> Cloud Arcthiect -> Chief Cloud arhictect

Programmer -> Project Manager or Product Manger -> Senior Manager -> CTO or CIO

꼭 이 플랜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프로그래머 경험 없이 바로 프로젝트 매니저 또는 시스템 애널리스로 진입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물론 데이터 과학자나 보안, IT 감사, 컨설팅 등 다양한 직군들이 있으니 자신만의 커리어 플랜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각 직군의 차이 말고도 업종(금융 등)에서도 연봉 상한이 정해져 있으니 다방면으로 검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이직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직군이 아키텍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직군이지만, 외국에서는 IT 분야를 두루 경험한 사람으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설계 능력, 관리 능력 등을 모두 요구하는 포지션입니다. 컨설턴트가 큰 그림만 그린다면, 아키텍트는 현장에서 프로젝트 관리자, 개발자 등과 함께 협업 하면서 설계, 개발, 컨설팅에 모두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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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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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다 사인해 놓고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싱가폴에선 금융권에 일하려면 뒷조사(백그라운드 스크리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말인즉, 범죄 기록, 신용 기록, 학력, 경력 등을 모두 확인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경우가 싱가포르에서 일반적인지..

...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ㅡ.ㅡ

백그라운드 스크리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있다고 하네요.

"경력은 5년 이내 3개 회사까지 확인" 등 자세한 조건이 있습니다.

5년 이내라고 해서 SK 경력까지 확인하겠구나 했는데, 웬걸..

야후 재팬 연락처도 달라고 합니다. ㅠㅠ

시간 빠릅니다. 야후 제팬에서 퇴사한지 벌써 10년이 다 돼 갑니다.

"연락처 없어. 너무 오래돼서. 니네가 찾아서 해"

그러고 말았습니다.

다음은 신용 정보 확인해야 한다고 신용 카드를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무슨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ID 번호를 넣으니 제 신용등급이 나옵니다. 3년밖에 안 됐는데 싱가프로에 신용 정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다행히 패스..

취업/이직, 하시려는 분들 신용 관리 잘하셔야 할 듯합니다. ^^

이력서 작성할 때도 거짓이나 과장이 없도록 주의해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이 나라 저나라에서 이직을 해봤지만 이전 회사 경력을 꼼꼼히 확인하는 경우는 저도 처음입니다. 특히 이전 직장의 타이틀이나 근무 기간이 너무 달라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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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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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기가 엄마, 아빠 PR 신청 시점 보다 늦게 태어나서, Long-term Visit Pass( LTVP) 상태로 있다가 별도로 PR을 신청했습니다.

작년(2018년) 2월에 부랴부랴 온라인상에서 아들 PR을 신청했고 서류가 겹치는 게 많아서 대부분은 저희 PR 때 제출했던 것을 그대로 e-PR로 제출했습니다(사실 몇몇 서류는 약간 형식이 달랐지만, PR 신청한지 반년 정도밖에 안된 상황이고 자녀 PR이라서 그냥 기존 것을 제출했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10개월 후인 11월에야 PR을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2017년 6월에 신청해서 2018년 1월에 발급받았습니다. 저희 부부 PR 신청 관련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itbk100/221218518238

 

 

 

싱가포르 ITer : 네이버 블로그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ITer입니다.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이자 30여권의 IT 일서/영서 번역가이기도 합니다. 일본 및 싱가폴 취업 등 해외 IT 취업 및 IT 번역에 대해 얘기합니다.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itbk100/221174998221

 

 

싱가포르 PR(영주권) 취득 후기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6월에 신청했던 싱가폴 PR(영주권)이 승인됐다는 소식입니다! https://blo...

blog.naver.com

보통 4~6개월 정도면 승인이 나는데, 안 나오길래 조마조마했습니다.

참고로 아이들은 우리나라 주민등록증과 마찬가지로 실물 신분증(NRIC 카드)이 나오질 않습니다(DP나 다른 패스는 나옵니다).

어른의 경우 IPR 을 접수한 후 1주일 정도 후에 우편배달 또는 우체국을 통해 실물 카드를 받기에, 아들도 동일하게 그럴 줄 알았는데, 카드가 안 나온다고 하네요. ^^;

이로써 저희 아들놈은 17년 후에 군대를 싱가포르로 갈지 아니면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갈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때는 지가 알아서 하겠죠.. ㅡ.ㅡ

e-PR로 바뀐 후에 지원자가 훨씬 는 듯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팁은(주관적 생각입니다만), 나이나 학력, 월급 등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이 사람한테 PR을주었을 때 오랫동안 거주할지를 보는 듯합니다.

 

 

PR 신청할 때 금융 정보 확인에 동의한다는 동의서에 사인을 해서 제출할 겁니다. 이 금융 정보가 이것을(싱가포르에 오래 살고자 하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요? 다 가르쳐드리면 재미없을 것 같다서..^^; 나머지는 잘 유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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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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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를 통해 나온 첫 책이네요.

번역 끝나고 나서 1년 정도 지나서 책이 나왔습니다.우여곡절이 많은 책이네요. 영서를 번역한 것이고 C#의 고급편 정도되는 서적입니다.

기본편을 번역하신 분이 고사하셔서 후속편인 이 책을 제가 맡았는데 왜 고사하신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결국은 고사하신 분이 감수를 하셨지만요 ^^;

어쨌든 번역, 감수, 편집, 출판 담당자가 모두 고생한 책이라 좋은 열매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72230776

 

모어 이펙티브 C#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는 새로운 지침 50가지(C# 7.0 대응) C#은 전통적인 .NET 기반 개발에서 유니티 게임 엔진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자마린으로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어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C#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과 실용적인...

m.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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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영어 번역서인 모어 이펙티브 C#(한빛미디어)와 함께 일어 번역서인 파이토치 첫걸음(제이펍)이 출간됐네요. ^^

그렇다고 책 두 권을 함께 번역한 것은 아닙니다. 번역 시점으로 따지면 한 4~5개월의 기간을 두고 번역한 책입니다.

머신러닝,AI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한테 좋은 참고 서적이 되리라 봅니다. 입문 서면서도 가능한 한 수학적 설명을 배제한 책이라 실무에 쉽게 적용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307730?scode=032&OzSrank=1

 

파이토치 첫걸음

정말정말 쉽게 시작하는 파이토치&딥러닝 입문!고도의 기술을 배운다고 해서 그 시작도 어려워야만 할까? 이 책은 미간 찌푸리지 않고 부담 없이! 마음 편히! 임할 수 있는 파이토치 입문용 최강 서적이다. 학습을 위한 자세한 예제는 물론이고 자칫 어려워서 등돌리게 될 수 있는 수식 투성이 구성은 최대한 배제하여 초보자를 더욱 배려하였다. 책...

www.yes24.com

혹시나 해서 지금까지 나온 책 수를 세어보습니다. 30여 권이겠지 생각했는데, 이제 40여 권이 다 돼가네요.

IT 서적의 번역서 권 수로 따지면 국내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가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분석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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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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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직을 알아보면서 일본과 싱가포르 양국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일본 헤드헌트 업체와 싱가포르 헤드헌터 업체에 모두 이력서를 등록하고서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일본 도쿄에 있는 다국적 보험 회사와 연봉 협상까지 진행이 됐으나, 싱가포르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잠깐이나마 경험한 일본 IT 쪽 취업 시장에 대해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앞의 몇몇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 IT 시장은 현재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아주 활발하게 구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한국까지 가서 인력을 뽑아온다고 하더군요.

어찌 보면 한국에 있는 IT 인력에게는 해외 취업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일본어 공부하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저는 일본에서 영어를 요구하는 포지션을 두드렸고, 다양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면접을 본 곳 중에는 몇몇 스타트업의 CTO 포지션이 있었고, 그 외에는 주로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외국계 보험회사의 경우 주로 아키텍트(Archiect) 직종으로 면접은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됐습니다. 1, 2차는 미국계나 유럽계 담당자와 면접을 하고 그 이후로 일본인과 일본어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오퍼를 받은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는 3차까지 미국, 프랑스, 영국 담당자와 진행을 하고 마지막 4차에서 일본인과 진행을 했습니다. 제가 싱가포르에 있는 관계로 면접은 모두 스카이프나 전화 면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차에선 시니어 아키텍트가 어떻게 시스템을 설계할지에 대해 질문을 했고, 2차에선 아키텍트 팀의 팀장과 프로젝트 관리, 리스크 관리 등 관리에 중점을 둔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때는 인사 쪽 팀장도 함께 동석했습니다. 3차에선 일본의 시스템을 총괄하는 담당자와 면접이 이루어졌고 2차와 비슷한 질문과 앞으로의 계획, 왜 일본으로 이직을 원하는지 등에 대해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3차가 마지막일줄 알았지만 갑자기 4차 면접이 잡혔고, 일본 부서와 아키텍티트 팀 사이에서 조율해주는 일본인과 면접이 잡혔습니다. 아키텍트 팀은 일본인이 거의 없고 본사에서 나온 유럽 또는 미국계 팀원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본인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때는 주로 애저일(Agile)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갔습니다(요즘 대세는 역시 애저일이네요 ^^).

긴 면접을 거쳐 레퍼런스(추천인) 확인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직장(이직 전 직장)의 상사와 통화하고 싶다는 HR 담당자의 요청으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전달해주고 스위스에 있던 저의 직속 상사와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상사가 통화가 잘 됐다는 연락만 주었기에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잘 모릅니다 ^^;).

이렇듯 외국계(싱가포르도 마찬가지지만) 회사에선 레퍼런스 확인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니 이전 직장의 상사나 동료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사와의 통화 후 곧 HR에서 오퍼레터가 날라옵니다...

4차의 면접과 연봉 협상, 레퍼런스 체크 등 긴긴 과정이었지만, 결국 No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서로가 기대하는 연봉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헤드헌터가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언급했던 연봉과 HR 담당자가 모든 과정이 끝난 후 제시한 연봉의 차이가 꽤 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융 회사의 아키텍트 역할이 꽤 매력적이긴 했지만, 가족을 이끌고 다시 나라를 바꾸기에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를 통해 나름 일본의 취업 시장을 잠깐이나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 현재 일본에선 IT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물론 일본어가 가능해야 하지만 몇몇 포지션의 경우 영어만 보는 경우도 있었다).

3. 영어가 된다면 일본에서 외국계 기업을 노려볼 만하다.

4. 싱가포르에 비하면 전체적인 연봉 상한선이 낮은 듯한 느낌이다(개인적인 소감이니 오해 없으시길..)

5. 일본의 리쿠르트 업체들은 체계가 매우 잘 잡혀있으며, 구직자에 대한 서비스도 좋으니 적극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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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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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얼마나 했는지만 세어봤지, 실제 번역을 얼마나 했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한 번 세어보니 횟수로 벌써 8년이 되네요. 2011년도에 네덜란드에 있을 때 첫 번역을 시작했으니까요.

연차만큼 IT 번역도 나름 여러 출판사와 담당자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작업을 한 출판사는 제이펍, 비제이퍼블릭, 길벗, 한빛미디어, 프리렉입니다.

아마 각 주요 출판사의 서로 다른 출판 시스템을 겪은 몇 안 되는 저자(역자) 중 한 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출판사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합니다(이건 직장 이직이랑 비슷하네요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307730?scode=032&OzSrank=3

 

파이토치 첫걸음

정말정말 쉽게 시작하는 파이토치&딥러닝 입문!고도의 기술을 배운다고 해서 그 시작도 어려워야만 할까? 이 책은 미간 찌푸리지 않고 부담 없이! 마음 편히! 임할 수 있는 파이토치 입문용 최강 서적이다. 학습을 위한 자세한 예제는 물론이고 자칫 어려워서 등돌리게 될 수 있는 수식 투성이 구성은 최대한 배제하여 초보자를 더욱 배려하였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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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은 이 글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습니다. 그냥 새로 나온 책 광고입니다. ^^;)

특히 번역자에게 중요한 번역료 지급의 경우 어떤 출판사는 출간 후에 바로 주는가 하면, 어떤 출판사는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안 주기 때문에 빚쟁이처럼 독촉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어떤 출판사의 경우는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물론 양해가 필요하긴 합니다. ^^; )

요즘은 IT 서적 담당자의 경우 실제 IT 분야에서 일하다가 출판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그분들은 IT 책의 저자이거나 번역 경험이 있으신 분인데,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IT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기술적인 부분을 주로 논의를 하게 되는데, 가끔은 논의가 논쟁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번역할 때는 제가 "을"이기 때문에 (계약서상에만 갑입니다. 왠지는 모르겠습니다), Yes 하고 따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서적 담당자뿐만 아니라 편집 담당자도 성향이 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맞춤법상 어느 쪽을 선택하든 상관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어떤 사람은 제가 선택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수정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없는 분의 경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그림 편집 오류입니다. IT 서적의 경우 코드나 그림에 일본어(영어)가 많이 있어서, 제가 번역을 해두면 편집자가 찾아서 해당 문구를 대체하게 됩니다. 어떤 분은 잘 찾지만 어떤 분은 전혀 다른 곳의 문구를 번역 문구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230776?scode=032&OzSrank=1

 

모어 이펙티브 C#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는 새로운 지침 50가지(C# 7.0 대응) C#은 전통적인 .NET 기반 개발에서 유니티 게임 엔진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자마린으로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어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C#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과 실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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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은 이 글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습니다. 그냥 새로 나온 책 광고입니다. ^^;)

이제 저도 나름 요령이 생겨서 편집 후 검토 시에 어느 부분을 보면 오류가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가장 곤란한 경우는 출판 담당자 또는 편집 담당자가 용어를 아무런 상의 없이 변경하는 경우입니다. 용어는 잘못 번역(또는 수정하면) 내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제대로 된 담당자는 용어를 수정하기 전에 반드시 번역자와 상의를 합니다. (용어를 바꾸는 담당자의 경우 보통 IT 경험이 있는 분입니다. 나름 용어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이지만, 번역자가 해당 용어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ㅠ.ㅠ).

가장 난감한 출판사는 원고료를 미루는 경우입니다. 처음에를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라도 생각했지만, 몇 번이고 반복되더군요. 그래서 해당 출판사와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10년을 일하면 전문가라고 하던데, 조금만 지나면 번역에서도 10년이 됩니다(IT에선 이미 10년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부업 수준으로 해왔기 때문에 10년이라기보다는 아마 5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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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서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itbk100/221538463514

 

(싱가폴 취업)세상은 넓지만 인연이란 생각보다 가깝다

회의 중에 낯익은 사진 한 장이 슬라이드 화면에 떴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번역했던 책의 일본 원서였습니...

blog.naver.com

그런데, 이후 회의에서 드디어 저자를 만나게 됩니다. ^^

기술 세션이었고 제가 상대방에게 기술적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습니다. 그 저자는 기술 매니저로 도쿄에서 싱가포르로 출장은 온 상태였습니다.

그는 저의 질문에 대해 매우 조리 있게 그리고 논리정연하게 답변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술은 물론이거니와 고객을 오랫동안 상대해온 전문가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해당 회의 자리에서는 그 사람이 제가 번역한 책의 저자인지 몰랐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회의였고, 일본인 이름이 워낙 익숙하지 않아서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하고서 회의가 끝난 후에야 명암을 확인했는데, 그중 한 명의 이름이 매우 익숙해서 찾아보니 책의 저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참고로 제가 번역한 책은 빅데이터 입문 서적으로 저자가 여러 명입니다).

© mbaumi, 출처 Unsplash

너무나 반가워서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회의 참가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책의 한국어 버전이 있는 거 알고 있으세요? 제가 그 책을 번역한 사람입니다. 세상이 참 좁네요. 신기한 건 책의 저자와 번역가가 전혀 다른 곳인 싱가포르에서 만나 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 메일을 받은 후 저자뿐만 아니라 일본에 있던 해당 팀의 다른 멤버들도 놀랐다는 답변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좀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책 하나로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프로젝트로 그 사람과 제가 연결됐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도 해당 책을 냈을 때보다 10여 년이 지난 상태라 이미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돼있었고, 아래 많은 부하를 거닐고 있는 중간 관리자로 성장해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서로가 성장한 상태에서 다시 만난다는 것도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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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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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에 낯익은 사진 한 장이 슬라이드 화면에 떴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번역했던 책의 일본 원서였습니다.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외주 업체가 기술력을 어필하기 위해 이런 책을 출판했다고 보여주기 위한 자료였습니다.

번역할 때 몇 달을 함께 했던 책이라 책 표지만 보고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책의 한국어판을 내가 번역했다고 하니 모두 신기해하더군요.

물론 발표자는 영업 담당이라 책에 대해 잘 몰랐지만 저자 중 한 명이 싱가포르에 온다고 하네요 ^^

돌고 돌아서 일본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싱가포르에서, 몇 년 전에 번역했던 책의 저자와 대면하게 됐습니다. 세상은 넓지만 인연은 좁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어쩌면 이 블로그를 보고 계신 분들과도 어디선가 뵙게 될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해당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책 광고 절대 아닙니다 ㅜㅜ 오래된 책이라 아직 팔지는 모르겠네요.

http://m.yes24.com/Goods/Detail/13366513

 

빅 데이터 시대의 하둡 완벽 입문

Hadoop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구축과 운영에 관한 자세한 정보 수록!A부터 Z까지 Hadoop에 관한 거의 모든 것!IT 시스템 세계에서 ‘Hadoop’이라는 소프트웨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적어도 Hadoop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 Hadoop에 관해 잘 몰라도 소프트웨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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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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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사에서 보증금deposit 반환을 거부당하면서 스몰 코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ㅜㅜ

스몰코트 신청은 간단합니다. 차이나타운역 부근에 있는 코트로 직접가거나 싱패스가 있으면 온라인으로도 가능합니다. 비용은 10불입니다.

© qimono, 출처 Pixabay

접수하면 1차 날짜가 잡힙니다. 자동으로 집주인에게도 우편물이 날라갑니다. 집주인의 주소와 IC번호는 계약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스몰코트의 조건은 10,000달러 이하일것과 2년 이하 계약입니다.

1차와 2차는 법원에서 이루어지지만 실제 판결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정이 이루어집니다. 즉, 서로 협의가 가능한지를 묻는 것입니다. 보통 주인은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협의를 거부합니다. 1, 2차 조정 후 협의가 안 되면 실제 법정으로 가게 됩니다.

© mikeenerio, 출처 Unsplash

이후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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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와서 첫 이사였지만 안타깝게도 주인의 횡포로 한 달 치 월세(deposit)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스몰코트 클레임(small court)을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신청 후에 1차 세션이 잡히면, 저와 상대방 모두 법원에 나와서 행정사와 얘기를 하게 됩니다. 행정사는 당사자들을 조율하려고 하지만, 주인은 막무가내로 조율 의사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후 2차 세션에는 각자에게 추가 증거 내지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고 그것을 가지고 다시 조율을 권고합니다. 여기서 물론 주인은 끝까지 거부합니다.
1, 2차 조율에 실패하면 3차에서 실제 재판이 이루어집니다.

거의 3달이 걸린 것 같습니다. 3번의 법원 방문을 위해 월차 내지 반차를 내야 했습니다. 사실 3차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재판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당일 및 그 전날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누가 함께 법정에 설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오직 혼자 자신을 변호해야 합니다.

전날 실수하지 않기 위해 법정에서 말할 원고를 간단히 준비해 갔습니다. 당일에 밀려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빨리 재판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가온 재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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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하는 사람이 법정에 들어서기 전에 주의 사항을 말해줍니다. 그리고선 핸드폰을 모두 끄라고 합니다.
법정 입장.
생각보다 방은 작았고 피고인, 원고인이 앉을 수 있는 작은 책상 두 개가 판사를 향하고 있고, 약간 높고 긴 탁자 위에 재판관이 앉아 있습니다.
일단 책상 앞에 서고 선서를 하라고 합니다. 선서는 기독교인용과 비기독교인용이 있습니다. 차이는, 기독교인용에는 하나님께 맹세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선서가 끝나면 판사가 앉으라고 지시합니다.
이때까지 너무 긴장된 상태였습니다.

© claireandy, 출처 Unsplash
판사는 간단히 재판 내용을 설명하고 보증금 XXX달러를 돌려달라는 내용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제가 재판 신청자(원고인)이므로 저부터 간단히 변론하도록 판사가 요구합니다.
준비해온 원고를 천천히 읽어 나갔습니다. 상대방(집주인)은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저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판사는 중간중간 저를 멈추게 했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언제부터 집을 빌렸고, 언제 재계약을 했는지, 집을 나가면서 언제 인스펙션을 했는지, 언제 주인이 요구한 부분을 수리했고, 집 열쇠는 돌려줬는지 등을 자세히 묻습니다.
사실 다른 분의 글에선 재판이 거의 10분, 15분 내로 끝났다고 들어서 금방 끝나니라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한 시간 반이나 지나서 재판은 끝납니다.
이렇게 변론이 끝나면 피고(집주인)에게 변론을 차례가 돌아갑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열심히 했지만 기본적으로 판사가 세입자의 입장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주인이 잘못한 것이, 사실 디포짓은 집에 하자가 있을 시에 그것을 수리하는데 쓰는 돈입니다. 하지만 판사가 집주인에게 하자를 수리했는지 물으니 얼버무립니다. 수리를 하지 않고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서 이미 집에 누가 있는 상태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때부터 분위기는 제가 이기는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판사는 계속 집주인을 추궁하기 시작했고, 제가 이겼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저는 시작할 때 한 변론 외에는 별로 말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계속 집주인에게만 질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집주인은 끝까지 판을 뒤집어보려고 계속 머리를 굴려가며 어필했지만, 오히려 나중에는 판사가 화를 내며 그만 말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판사는 보증금에서 약간의 금액만 제하고 모두 돌려주라고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약간의 금액도 사실 주인이 거짓말을 해서 대수롭지 않은 수리비로 청구한 금액입니다.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었기에 그냥 수긍했습니다).
그렇게 길고 긴 한 시간 반의 재판이 끝났습니다.

© bill_oxford, 출처 Unsplash

제가 스몰코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1. 신청은 온라인에서 쉽게 할 수 있다(비용 10불).
2. 거주 기간을 제대로 채웠고 계약서 및 stamp duty 비용만 제대로 냈으면 세입자가 유리하다.
3. 보증금을 상대방이 취할 수 있는 범위는 수리에 의한 영수증을 확실히 첨부하는 경우이며, 이것도 집의 연식 및 입주 시에 찍어 놓은 사진 등과 비교해서 정해진다. 즉, 사진이 없는 경우는 일단 주인이 청구한 수리 비용을 어느 정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물론 주인 측이 영수증을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
4. 집에 이사해서 들어갈 때는 물론이고 나올 때도 사진을 찍어두자.
5. 보통은 스몰 코트 가기 전에 이미 백기를 드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는 재수가 없어서인지 3번이나 되는 법원 방문을 빼먹지 않고 나오더라.
6. 확실히 중국인의 마인드는 이해할 수 없다(집주인 중국인이었음).
7. 판사를 만나러 갈 때는 나름 자신만의 논리를 준비하고 가야 한다(주인이 시비 걸만한 내용이 있다면 변론 시에 미리 말해버리는 것이 좋다).
8. Stamp duty 비용 제대로 내자.
9. 에이전트는 사실 이럴 때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에이전트 안 끼고 집 계약하길 잘했다.
10. 한 번하고 나면 자신감이 생긴다. 디포짓은 다시 뺏기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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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렌트비로 주인과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은 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몰 코트(small court)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네요. ^^ 동일한 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전 글에서 담지 못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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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인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의 저자가 오랜만에 신간을 냈습니다. 우연찮게 두 책 모두 제가 번역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여러 유용한 지적 기술이 담겨있는 주옥같은 책입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79652283?pid=157529

 

IT에 몸담은 이들을 위한 지적 생산 기술

효율적인 학습법, 정리법, 활용법을 배운다!『코딩을 지탱하는 기술』의 저자가 알려주는 몸값을 올리는 공부법!우리는 일을 할 때 생산적이면서 가치가 높아지는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 책은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으로, 엔지니어의 프로그래밍과 글쓰기라는 예를 통해 지적 생산 기술을 제안한다. 아울러 다양한 지적 생산 기술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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