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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험 프로젝트를 위해 아마존(AWS, 아마존 웹서비스)과 협업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마존 독일, 아마존 싱가포르가 같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며, 저희 쪽도 독일 본사, 그리고 싱가포르 지사가 함께 참여합니다.

알고 보니 아마존 사무실은 저희 사무실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5분 정도)여서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외부 회의라 약간 긴장도 됐지만,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싱가폴은 별도 건물이 있는 건 아니고 위워크(Wework) 형태로 사무실을 임대하고 있었으며, 다른 IT 회사들처럼 무료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사무실 분위기는 가구들이 낡았고 책상 배치도 옛날 방식이며 전체적으로 좁아 보여서 의외였습니다.

어쨌든 도착하니 좁은 회의실에 10여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저희 쪽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달랑 3명. 회의실도 작은 곳으로 잡아놔서 정말 다닥다닥 붙어서 앉아야만 했습니다(왜 그 좁은 곳에 10여 명이나 앉아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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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프로젝트 일정과 구체적인 산출물 등을 논의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할지도 기술자와 함께 토론했습니다.

해당 회의는 IT부서뿐만  아니라 사업부서도 함께 했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적 논의로 끝날 수는 없었습니다. IT쪽은 비용이 적게 들면서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스템을 선호하지만 사업부에선 실제 사용하는 클라이언트가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갭을 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사업부에선 클라이언트가 원클릭으로 실행하길 원하지만 IT 쪽에선 적어도 세 번 클릭해야 한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거죠. 어찌 보면 참 우스운 논의이기도 합니다.

아마존 쪽에서 이런 사업부의 요청에 난감해하며 다시 내부 논의를 거쳐 제안하겠다고 대답하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이렇듯 제 일상의 1/3 정도는 사업부를 설득하거나 사업부에 설득당하는데 쓰이는 듯합니다.

 

참고로 회사에 따라 고객(대응해야 하는 상대방)이 달라집니다. SI난 컨설팅 등을 하는 회사는 외부 회사가 고객이 됩니다. 한국(일본) 같은 경우는 이 관계에서 갑을 관계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적성에 따라선 힘들 수도 있습니다. 금융 회사 IT의 경우 고객(상대방)이 주로 사업부(내부 부서)가 됩니다. 사업(업무)을 진행하는 부서에서 이런저런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IT가 이를 지원해 주는 경우입니다. 자사 솔루션을 가진 경우도 비슷하지만 외부 사용자(인터넷 회사나 내비게이션 업체의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외부 사용자와 직접 교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존과의 프로젝트 사업부에서 주도한 것이고 IT는 지원하는 형태로 참석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진행이 되면 또 상황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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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직장 마지막 출근날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싱가포르에 있는 일본계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직을 비교적 많이 한 편이지만(사실 이제 이직한다고 하면 창피하기도 합니다), 퇴사 날은 항상 쉽지 않습니다.
2년 넘게 함께 한 사람들과 당장 헤어진다고 하니, 아무렇지도 않다면 이상할 겁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따로 송별회는 못하고 점심 식사를 출근한 사람끼리 같이 했지만, 그마저도 한 테이블당 인원 제한으로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점심 식사를 마치고, 책상에 앉아서 여러 개의 farwell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프로젝트별로 보내고, 일본인 동료를 위한 메일과 싱가폴 및 타아시아 지역에 있는 동료들용 메일을 나눠서 작성했습니다.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고객들이 보내온 메일이나 전화를 받으면서 고맙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물론 형식적인 인사일 수도 있지만,
XXX 프로젝트가 김상이 아니었으면 성공할수 없었을 거라는 메일을 받고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직해서 회사를 떠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못할 짓인 것 같습니다. 퇴사가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버린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물론 퇴사 후에도 연락하는 사람이 있지만, 대게는 2년 정도가 지나면 그마저도 끊기는 듯합니다. 서로에 대한 공통사가 회사 일밖에 없으니 퇴사하고서는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겁니다.

싱가폴의 어느 무지개 뜬 날


퇴사 시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사 또는 동료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관계 속에 서로 웃으면허 헤어질 수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사장님과 마지막 면담을 했는데 이런 말을 하더군요.
"김상, 다른 곳에서 성장해서 다시 이 회사로 돌아오세요."
참 고마운 말입니다(사실 퇴사 후 재입사하는 케이스가 싱가포르에서 자주 있는 듯합니다).


인상 좋은 개발팀 부장님과 인사팀 부장님, 그리고 참 친절했던 여러 동료들을 뒤로 하고 사무실을 나서는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옮기는 직장에서는 가능하면 헤어짐 없이 오래 다닐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이제 과거는 뒤로 하고 미래를 보고 나아갈 시간입니다. 한 주 쉰후 새 직장으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직장 얘기를 기대해주세요~ ^^
이번 도전은 Reinsurance (재보험) 회사에서 시작됩니다.



참고로 퇴사 시에 도움이 될 팁을 몇 가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명함 챙기기. 사람 간의 관계는 자산입니다. 일하면서 받은 명함들을 꼭 챙겨서 다른 회사에서도 가능하면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Farewell 메일 남기기. 친한 사람이라면 전화 한통화 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재직 증명서(Letter of Employment) 요청하기. 새 직장에서는 최근 5년간의 재직 증명서를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재직 증명서는 받아서 스캔해놓고 잘 보관해둡니다.
4. 인수인계.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후임에게 업무를 전달하고 확인하고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마지막으로 잊은 물건 없나 확인하기. 회사에서 사용하던 컵이나, 컴퓨터 용품, 문구 용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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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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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을 때도 두 번 이직을 한 것 같은데, 싱가폴에서도 두 번째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싱가폴 첫 번째 이직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출처: https://itbk100.tistory.com/46?category=922165 [싱가폴 IT 외노자]

 

(해외 취업) 싱가폴 전직 후기 IT 2탄

1. 한국어 가능한 포지션 중 심상치 않게 엔지니어 포지션이 있다. 고객 센터 또는 영업직, 고객 관리 직군에서 한국어 가능한 인력을 자주 뽑습니다. 흔치 않지만 엔지니어 직군을 싱가포르에서

itbk100.tistory.com

 

(해외 취업)싱가포르 전직 후기 1탄

 

(일본 취업) 성사되지 않은 일본 전직 후기?

 

공교롭게 두 번째 이직입니다. IT 엔지니어로서 다양한 커리어 패스가 있지만, 제가 밟아온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그래머-> 시스템 엔지니어-> 소프웨어 엔지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프로젝트 매니저

 

그리고 이번에는  이직을 하면서 시니어 솔루션 아키텍트라(senior solution architect)는 타이틀로 일하게 됩니다. 

아키텍트는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합니다. 회사에 따라서 틀리긴 한데, 요건에 기반한 전체 프로그램 구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전체 구성을 제안하는 일뿐만 아니라 요건 정의나 예산 관리, 제안서 작성 등 일부 프로젝트 매니저(PM)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PM, 엔지니어 직군을 경험했지만 순수하게 아키텍트로 일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반 설렘반입니다.

싱가폴에서 첫 번째 이직에 꽤 고생을 한지라, 이번에는 장기전을 생각하고 조금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헤드헌터가 체질에 맞지 않는 듯합니다. 이번 헤드헌터가 아닌 직접 지원한 곳에서 연락을 받고 진행을 해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싱가폴의 헤드헌터(리쿠르팅 업체)들은 후보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바로 연락을 끊는 경향이 있어서,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시간이 되면 헤드헌터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 싶네요.

 

제 이직은 우선 링크드인을 새로 정비(?)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싱가폴의 경우 많은 구인 내용이 링크드인을 통해 전달됩니다. 링크드인 이력서를 업데이트 한 후에는 적합한 구인 정보를 찾아서 바로 지원을 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한 직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루션 아키텍트, 프로덕트(프로그램) 매니저, 테크 리드(기술 팀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 공간정보 아키텍트 또는 리더

위 키워드로 검색해서 지원서를 많이 뿌렸습니다. 이직이나 구직시에는 이력서를 뿌리는 일에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가능하면 많이 뿌릴 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회사가 어떤 사람을 뽑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운이 좋으면 급하게 구인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력서가 전달될 수도 있고, 뽑아 놓은 사람이 거절을 해서 대체 인력을 뽑는 경우도 있고, 또는 이전에 일했던 회사와 관련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제가 이런 경우에 걸려서 이직한 경우입니다). 단, 이력서를 뿌릴 때는 개인정보를 가능한 한 배제해주세요(이력서 자체가 개인 정보이긴 하지만). 예를 들어 영문 이력서의 경우 굳이 본인 본명을 적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이 애용하는 영문 이름을 쓰도록 합니다. 이메일 주소나 전화 번호는 꼭 필요한 정보라 기입을 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이메일도 잘 쓰지 않거나 구직용으로 새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익명(?)의 이력서를 원하는 포지션에 계속 던집니다. 링크드인도 좋고 구직 사이트도 좋고, 리쿠르트 업체도 좋습니다. 싱가폴의 경우는 로컬 채용 우선 정책에 의해서 정부 웹사이트에 가장 먼저 구인 정보를 올리도록 돼 있습니다. www.mycareersfuture.gov.sg/job 

 

MyCareersFuture Singapore

The newest government initiative to help Singaporeans with a smarter way to find jobs. You can now search for jobs based on your skills, discover suitable jobs you might not have considered before, or find jobs with government support.

www.mycareersfuture.gov.sg

 

이 사이트가 좋은 것이 해당 포지션의 연봉 정보가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는 제가 애용하는 인디드(indeed.com)에도 연계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직군이나 회사, 산업의 연봉이 알고 싶으면 참고하기에 좋습니다. 여기 연봉 정보는 나중에 오퍼를 받아서 연봉 협상을 할 때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제시된 범위가 5000불에서 8000불까지이면 나중에 8000불까지 제시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현재 이직이 결정된 곳과 협상할 때 웹사이트에 기재된 금액 범위에서 협상을 진행을 했고, 처음 제시 받은 금액보다 약간 높인 금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싱가포르의 경우는 연봉 책정 시에 이전 직장의 연봉을 기준으로 합니다(적어도 제가 경험한 회사나 헤드헌터들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즉, 이전 직장에선 이만큼 받았으니 이직하게 되면 그 연봉의 10프로 인상이다, 하느 식으로 결정이 됩니다. 한국이나 일본은 보통 기업내에 연봉 테이블이 있어서, 해당 테이블에 맞추어 제시를 하곤 합니다(물론 이것도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전에 일본 이직 시에 협상이 돼지 않아 오퍼를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이 회사가 이 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현재 연봉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경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직을 통한 연봉 상승이 싱가포르에선 꽤 중요하다고 봅니다. 같은 회사에서 계속 일하는 경우 연봉 상승률이 아주 미비합니다. 1년에 평균 3프로 정도이니, 5년 일한다고 하면 단순 계산해서 15프로 인상입니다. 이직의 경우는 한 번에 10에서 30프로까지 인상이 가능하니, 시간을 꽤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연봉에 대해 고려해야 할 또 한가지 사실은, 싱가포르에선 회사에 따른 연봉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직접 로컬을 고용해 본 경험으로는, 경력 10년 이상의 개발자에 싱가포르인이었음에도 월급이 4000불이었습니다. 한편, 꽤 이름이 있는 IT 기업의 경우(예를 들면 Lazada, shopee, Grab 등)는 엔지니어에게 월 8000불 정도를 줍니다. 물론 유명 글로벌 기업은 그 이상이겠죠. 

 

개인적으로는 경력 8~10년차의 엔지니어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8~9천불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는 많이 주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죠). 여기에 보너스로 2~3개월이 추가된 것이 연봉이라 보면 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서도 사실 월 1만불을 받는 사람은 억대 연봉자로 간주하며 쉬운 금액은 아닙니다. 

 

싱글인 경우는 이 정도 금액으로 어느 정도 생활이 유지가 가능하지만, 가족이 있으면 참 애매한 금액입니다. 월세와 유치원비 또는 학비만 해도 벌써 월급의 50프로 이상이 나가기 때문입니다(사실 이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잘 사시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얘기가 많이 다른 곳으로 빠졌는데, 다음 편에선 구체적인 제 이직 과정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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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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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언어는 시대를 많이 탑니다.
번역을 하면서 그리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요즘 대세 언어는 단연 파이썬(Python)입니다.

솔직히 파이썬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계열 언어인 C#이나 VB를 주로 다룬 저로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지금은 자바스크립트와 PHP를 가지고 사투 중입니다^^;).

같은 팀의 스위스 친구(박사 과정)가 저한테 자문을 구하더군요.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 데 UI(User interface)가 필요하다며 UI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친구라 웹 언어(자바나 PHP) 등을 추천하기에는 좀 그래서 C#을 추천했습니다. 조금 고민하는 듯하더니 알아보겠다고 하더군요.
<참고: UI란 시스템의 외형입니다. 즉, 입력하는 칸을 어디에 배치하고 출력하는 값을 어떤 모양으로 출력할지 등을 나타내는 요소입니다.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시스템들은 모두 외형을 가진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어떤 프로그램의 경우 문자로만 구성된 것도 있습니다>

잠시 후 돌아온 이 친구 왈
"나 그냥 파이썬 사용할래. 파이썬으로도 웹 개발이 된다고 하던데? 그러면 웹으로 UI를 만들 수도 있잖아".
사실 파이썬이 웹에 특화된 언어가 아니라서 추천을 하지 않았던 것인데 요즘에는 플래스(Flask)나 디장고(django) 등의 편리한 툴이 나와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연구소 사람들의 90% 이상이 지금은 파이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논쟁이 되고 있는 것이 R이냐 파이썬이냐지만, 논쟁만 될 뿐 모두 파이썬을 사용합니다.



번역서 중에서도 제일 잘 나가는 언어가 파이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이썬도 좋지만 루비(Ruby)라는 언어가 배우기 쉽고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웹 분야로 오면 더 그렇습니다. 기차 타는 루비(Ruby On Rails)?라는 걸출한 툴이 있기 때문입니다.

10년 정도 이 바닥에 있으면서 몇 번이고 대세(?) 언어가 바뀌는 것을 보았으며 결국 파이썬도 어느 시점에는 루비나 다른 언어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특정 언어를 다루는 기술보다는 다양한 언어를 아우 룰 수 있는 핵심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핵심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사실 어느 언어든 금방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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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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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로컬 회사는 연봉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이하 MNC)의 경우 그나마 로컬보다 나은 연봉을 제시하긴 합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 분들(싱가포르에서 잡을 찾으시는)이 기대하는 월급(연봉이 아님)과 실제 잡 마켓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얘기하는 분야는 IT입니다. 관광이나 호텔 등의 업종에선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시장이 형성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NUS에나 NTU 등에서 IT를 전공하고 처음 직장에 취직하게 되면 받게 되는 월급은 3500~4500 달러 정도입니다.

© fahrulazmi, 출처 Unsplash


경력 5년 차 정도 되면 4000~6000달러, 경력 10년 차는 7000~9000달러 정도입니다. 매우 보수적인 금액이지만 현실적인 금액이기도 합니다. 이 금액은 순수 월급입니다. 여기에 보통 2~3달 정도의 보너스가 추가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모 MNC에선 시니어 개발자(경력 5년~8년 차 정도)에게 최대 8,000달러 정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경력의 분들은 10,000달러 이상을 기대 월급으로 생각하고 이직 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10,000달러 월급을 주는 곳은 일부 MNC를 제외하곤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8,000달러에 두 달 치 보너스를 받는다고 하면 연간 112,000달러(약 9천2백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됩니다. 만약 보너스가 3개월분이라면 1억에 가까운 금액이 나옵니다.

월급을 5,000에서 6,000 달러 정도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연봉으로 따지면 큰 금액이 됩니다. 여기에 7~8프로의 세금을 제한다고 해도 나쁘지 않은 금액이라고 봅니다.

싱가포르에서 구인 공고에 대부분 연봉이 아닌 월급을 게재합니다. 직장을 구하실 때는 제시된 월급뿐만 아니라 보너스까진 고려한 연봉을 고려해서 눈 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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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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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무슨 공사에서 근무하는 20대 후반(30대 초반?) 분이 문의를 주셨습니다.

질문을 할 때 어떤 분은 제 블로그의 글을 하나 둘만 읽고서 두리뭉실하게 하시는 반면, 어떤 분은 제 글을 거의 다 보신 후에 아주 정확하게 3~4년 후의 계획을 짜서 보내주십니다. 후자의 경우는 제가 봐도 도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문의하신 분은 이름만 들으면 아는 공기업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시는 분으로, 해외 IT 분야에 대한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분이 제게 보내 주신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9년. 현 직장 근무하며 스스로 it 기술 쌓으며 프롭테크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 만나러 다님.

2020년. 국내 프롭테크 입사해서 경력 쌓음. 영서/일서 등을 읽으며 해외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병행.

2021년. 해외 프롭테크 입사해서 해외경력 쌓기 시작

그리고 아래는 저의 답변입니다.

IT 해외 취업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제가 권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우선 일본어로 새벽반 일본어를 시작하셔서 1급을 따시길 권해드립니다.

둘째는 주말에 IT 수업을 들으세요. 자바 프로그래밍을 추천해드립니다.

셋째는 정보처리기사 1급 또는 산업기사를 준비하세요. 비전공자의 경우 IT 비자를 일본에서 취득하려면 최소 산업기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부를 통해서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롭테크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아직 분야가 명확하지가 않으며 수요도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은 유망한 분야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질문 주신 것에 대한 답변은,

 

1. 모바일/웹지도서비스나 차량 내비게이션에도 관심 있는데 두 분야가 쓰이는 기술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요? 저자님의 경험과 생각을 구해봅니다.

데이터(지도) 자체는 비슷합니다. 단지 내비게이션을 PC, 모바일, 아니면 차량용 디바이스에서 구현하냐는 차이가 있습니다. PC용 지도의 경우 웹 개발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모바일의 경우 모바일 개발(IOS/ANDROID)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며, 내비게이션의 경우 길안내가 주 목적이기에 경로탐색, 차량용 인포매틱스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2. 스마트시티 관련해서 해외취업을 하려면 어떤 경로가 좋을까요? 아무래도 학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특별히 그러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스마트시티는 분야가 너무 광범위합니다. 따라서 학위도 학위지만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마트시티에서 강조되고 있는 기술은 IOT가 아닐까 합니다.

IOT는 센싱, 장비, 네트워킹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보기가 좋습니다. ^^

꼭 원하시는 해외취업의 목표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상담 내용은 블로그에 포스팅됩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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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기가 엄마, 아빠 PR 신청 시점 보다 늦게 태어나서, Long-term Visit Pass( LTVP) 상태로 있다가 별도로 PR을 신청했습니다.

작년(2018년) 2월에 부랴부랴 온라인상에서 아들 PR을 신청했고 서류가 겹치는 게 많아서 대부분은 저희 PR 때 제출했던 것을 그대로 e-PR로 제출했습니다(사실 몇몇 서류는 약간 형식이 달랐지만, PR 신청한지 반년 정도밖에 안된 상황이고 자녀 PR이라서 그냥 기존 것을 제출했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10개월 후인 11월에야 PR을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2017년 6월에 신청해서 2018년 1월에 발급받았습니다. 저희 부부 PR 신청 관련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itbk100/221218518238

 

 

 

싱가포르 ITer : 네이버 블로그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ITer입니다.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이자 30여권의 IT 일서/영서 번역가이기도 합니다. 일본 및 싱가폴 취업 등 해외 IT 취업 및 IT 번역에 대해 얘기합니다.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itbk100/221174998221

 

 

싱가포르 PR(영주권) 취득 후기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6월에 신청했던 싱가폴 PR(영주권)이 승인됐다는 소식입니다! https://blo...

blog.naver.com

보통 4~6개월 정도면 승인이 나는데, 안 나오길래 조마조마했습니다.

참고로 아이들은 우리나라 주민등록증과 마찬가지로 실물 신분증(NRIC 카드)이 나오질 않습니다(DP나 다른 패스는 나옵니다).

어른의 경우 IPR 을 접수한 후 1주일 정도 후에 우편배달 또는 우체국을 통해 실물 카드를 받기에, 아들도 동일하게 그럴 줄 알았는데, 카드가 안 나온다고 하네요. ^^;

이로써 저희 아들놈은 17년 후에 군대를 싱가포르로 갈지 아니면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갈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때는 지가 알아서 하겠죠.. ㅡ.ㅡ

e-PR로 바뀐 후에 지원자가 훨씬 는 듯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팁은(주관적 생각입니다만), 나이나 학력, 월급 등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이 사람한테 PR을주었을 때 오랫동안 거주할지를 보는 듯합니다.

 

 

PR 신청할 때 금융 정보 확인에 동의한다는 동의서에 사인을 해서 제출할 겁니다. 이 금융 정보가 이것을(싱가포르에 오래 살고자 하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요? 다 가르쳐드리면 재미없을 것 같다서..^^; 나머지는 잘 유추해보세요.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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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서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itbk100/221538463514

 

(싱가폴 취업)세상은 넓지만 인연이란 생각보다 가깝다

회의 중에 낯익은 사진 한 장이 슬라이드 화면에 떴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번역했던 책의 일본 원서였습니...

blog.naver.com

그런데, 이후 회의에서 드디어 저자를 만나게 됩니다. ^^

기술 세션이었고 제가 상대방에게 기술적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습니다. 그 저자는 기술 매니저로 도쿄에서 싱가포르로 출장은 온 상태였습니다.

그는 저의 질문에 대해 매우 조리 있게 그리고 논리정연하게 답변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술은 물론이거니와 고객을 오랫동안 상대해온 전문가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해당 회의 자리에서는 그 사람이 제가 번역한 책의 저자인지 몰랐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회의였고, 일본인 이름이 워낙 익숙하지 않아서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하고서 회의가 끝난 후에야 명암을 확인했는데, 그중 한 명의 이름이 매우 익숙해서 찾아보니 책의 저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참고로 제가 번역한 책은 빅데이터 입문 서적으로 저자가 여러 명입니다).

© mbaumi, 출처 Unsplash

너무나 반가워서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회의 참가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책의 한국어 버전이 있는 거 알고 있으세요? 제가 그 책을 번역한 사람입니다. 세상이 참 좁네요. 신기한 건 책의 저자와 번역가가 전혀 다른 곳인 싱가포르에서 만나 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 메일을 받은 후 저자뿐만 아니라 일본에 있던 해당 팀의 다른 멤버들도 놀랐다는 답변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좀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책 하나로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프로젝트로 그 사람과 제가 연결됐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도 해당 책을 냈을 때보다 10여 년이 지난 상태라 이미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돼있었고, 아래 많은 부하를 거닐고 있는 중간 관리자로 성장해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서로가 성장한 상태에서 다시 만난다는 것도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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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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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에 낯익은 사진 한 장이 슬라이드 화면에 떴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번역했던 책의 일본 원서였습니다.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외주 업체가 기술력을 어필하기 위해 이런 책을 출판했다고 보여주기 위한 자료였습니다.

번역할 때 몇 달을 함께 했던 책이라 책 표지만 보고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책의 한국어판을 내가 번역했다고 하니 모두 신기해하더군요.

물론 발표자는 영업 담당이라 책에 대해 잘 몰랐지만 저자 중 한 명이 싱가포르에 온다고 하네요 ^^

돌고 돌아서 일본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싱가포르에서, 몇 년 전에 번역했던 책의 저자와 대면하게 됐습니다. 세상은 넓지만 인연은 좁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어쩌면 이 블로그를 보고 계신 분들과도 어디선가 뵙게 될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해당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책 광고 절대 아닙니다 ㅜㅜ 오래된 책이라 아직 팔지는 모르겠네요.

http://m.yes24.com/Goods/Detail/13366513

 

빅 데이터 시대의 하둡 완벽 입문

Hadoop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구축과 운영에 관한 자세한 정보 수록!A부터 Z까지 Hadoop에 관한 거의 모든 것!IT 시스템 세계에서 ‘Hadoop’이라는 소프트웨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적어도 Hadoop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 Hadoop에 관해 잘 몰라도 소프트웨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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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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