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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 가능한 포지션 중 심상치 않게 엔지니어 포지션이 있다.
고객 센터 또는 영업직, 고객 관리 직군에서 한국어 가능한 인력을 자주 뽑습니다. 흔치 않지만 엔지니어 직군을 싱가포르에서 채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한국인 엔지니어를 뽑아서 아시아 본부인 싱가포르에 배치하는 경우입니다.

2. Indeed 또는 jobdb에 가장 많은 구인공고가 있다.
이 사이트들은 다수의 웹사이트에서 구인 공고를 수집해오기 때문에 검색이 용이합니다.

3. 좋은 리쿠르터를 만나자
링크드인을 통해 연락오는 리쿠르터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계속 연락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한 건이 안 되면 다시 연락을 안 주고 연락을 해도 답장도 안 줍니다.


4. 면접 질문이 정해져있다.
기술 질문은 어쩔 수 없지만 일반적인 인성 질문은 정해져있어서 준비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질문은...
- 5년후 계획
- 이전 회사의 이직 이유
- 자신의 장단점 3가지
- 자신이 이룬 업적과 성공 실패 원인
- 자기 소개

4. 글래스도어에서 면접 족보 공부하기
큰 회사의 경우 면접자들이 많아서 족보가 공유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전화 면접 시 해답지 준비
싱가폴에선 1차 면접은 대부분 전화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전화 면접은 상대방을 볼 수 없어서 사전에 질문지를 출력해서 면접에 진행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댜.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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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무슨 공사에서 근무하는 20대 후반(30대 초반?) 분이 문의를 주셨습니다.

질문을 할 때 어떤 분은 제 블로그의 글을 하나 둘만 읽고서 두리뭉실하게 하시는 반면, 어떤 분은 제 글을 거의 다 보신 후에 아주 정확하게 3~4년 후의 계획을 짜서 보내주십니다. 후자의 경우는 제가 봐도 도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문의하신 분은 이름만 들으면 아는 공기업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시는 분으로, 해외 IT 분야에 대한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분이 제게 보내 주신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9년. 현 직장 근무하며 스스로 it 기술 쌓으며 프롭테크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 만나러 다님.

2020년. 국내 프롭테크 입사해서 경력 쌓음. 영서/일서 등을 읽으며 해외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병행.

2021년. 해외 프롭테크 입사해서 해외경력 쌓기 시작

그리고 아래는 저의 답변입니다.

IT 해외 취업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제가 권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우선 일본어로 새벽반 일본어를 시작하셔서 1급을 따시길 권해드립니다.

둘째는 주말에 IT 수업을 들으세요. 자바 프로그래밍을 추천해드립니다.

셋째는 정보처리기사 1급 또는 산업기사를 준비하세요. 비전공자의 경우 IT 비자를 일본에서 취득하려면 최소 산업기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부를 통해서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롭테크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아직 분야가 명확하지가 않으며 수요도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은 유망한 분야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질문 주신 것에 대한 답변은,

 

1. 모바일/웹지도서비스나 차량 내비게이션에도 관심 있는데 두 분야가 쓰이는 기술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요? 저자님의 경험과 생각을 구해봅니다.

데이터(지도) 자체는 비슷합니다. 단지 내비게이션을 PC, 모바일, 아니면 차량용 디바이스에서 구현하냐는 차이가 있습니다. PC용 지도의 경우 웹 개발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모바일의 경우 모바일 개발(IOS/ANDROID)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며, 내비게이션의 경우 길안내가 주 목적이기에 경로탐색, 차량용 인포매틱스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2. 스마트시티 관련해서 해외취업을 하려면 어떤 경로가 좋을까요? 아무래도 학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특별히 그러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스마트시티는 분야가 너무 광범위합니다. 따라서 학위도 학위지만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마트시티에서 강조되고 있는 기술은 IOT가 아닐까 합니다.

IOT는 센싱, 장비, 네트워킹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보기가 좋습니다. ^^

꼭 원하시는 해외취업의 목표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상담 내용은 블로그에 포스팅됩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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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싱가포르에서 이직 활동을 시작하면서 크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동일한 IT 분야라도 직군이나 업종, 기술에 따라선 연봉 '상한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동일하게 10년을 일했다고 해도 프로그래머, 프로젝트 관리자, 컨설턴트, 아키텍트, 세일즈가 받을 수 있는 연봉이 다르며, 이 연봉 차이도 금융권, 건설, 제약, IT 업종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니 이 사람 왜 당연한 얘기를 하지?"하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

저는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전혀 새로운 분야인 금융권으로 갑니다. 물론 다시 돌아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연봉 상한의 차이 때문입니다. 취업 시장에 나와 있는 각 직군의 최고 연봉은 이미 적정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직군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1 이상을 주는 곳이 없습니다(여기서 1은 기준값을 의미하지 특정 금액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종으로 가게 되면 1 이상을 주는 직군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금융권 IT 매니저, 아키텍트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아키텍트(Architect) 직군은 수요가 많으면서 연봉 상한이 2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즉, 어떤 직군은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도 1이지만, 아키텍트 등의 다른 직군은 어느 정도 자리까지만 가도 1.5가 가능합니다. 불공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현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이직을 진행하면서 한 보험회사에서 제안받은 아키텍트 직군의 연봉이 그랬습니다. 예를 들어 인프라(네트워크) 직군의 경우 역시 최대 가능 연봉이 아키텍트 직군보다 높지 않습니다.

물론 돈이 다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향후 자신의 경력 관리(커리어 플랜이라고도 하죠)를 함에 있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월급이 얼마인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직장인은 자기 사업을 하지 않는 한 결국 어디까지 월급을 인상할 수 있냐가 관건이 되겠죠).

IT 프로젝트 매니저의 경우도 연봉 상한이 높은 직군 중에 하나입니다. 이 직군은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CTO (Chief Technical Officier)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CTO부터는 연봉이 전문직 수준 또는 그 이상을 받게 됩니다(적어도 싱가폴이나 일본에선 그렇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이 이 포지션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커리어 플랜은 다음과 같습니다.

Programmer -> System Analyst or System Engineer -> Solution Architect -> Enterpise Architect -> Chief Architect

Programmer -> DevOps -> Cloud Arcthiect -> Chief Cloud arhictect

Programmer -> Project Manager or Product Manger -> Senior Manager -> CTO or CIO

꼭 이 플랜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프로그래머 경험 없이 바로 프로젝트 매니저 또는 시스템 애널리스로 진입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물론 데이터 과학자나 보안, IT 감사, 컨설팅 등 다양한 직군들이 있으니 자신만의 커리어 플랜을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각 직군의 차이 말고도 업종(금융 등)에서도 연봉 상한이 정해져 있으니 다방면으로 검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이직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직군이 아키텍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직군이지만, 외국에서는 IT 분야를 두루 경험한 사람으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설계 능력, 관리 능력 등을 모두 요구하는 포지션입니다. 컨설턴트가 큰 그림만 그린다면, 아키텍트는 현장에서 프로젝트 관리자, 개발자 등과 함께 협업 하면서 설계, 개발, 컨설팅에 모두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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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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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직을 알아보면서 일본과 싱가포르 양국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일본 헤드헌트 업체와 싱가포르 헤드헌터 업체에 모두 이력서를 등록하고서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일본 도쿄에 있는 다국적 보험 회사와 연봉 협상까지 진행이 됐으나, 싱가포르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잠깐이나마 경험한 일본 IT 쪽 취업 시장에 대해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앞의 몇몇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 IT 시장은 현재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아주 활발하게 구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한국까지 가서 인력을 뽑아온다고 하더군요.

어찌 보면 한국에 있는 IT 인력에게는 해외 취업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일본어 공부하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저는 일본에서 영어를 요구하는 포지션을 두드렸고, 다양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면접을 본 곳 중에는 몇몇 스타트업의 CTO 포지션이 있었고, 그 외에는 주로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외국계 보험회사의 경우 주로 아키텍트(Archiect) 직종으로 면접은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됐습니다. 1, 2차는 미국계나 유럽계 담당자와 면접을 하고 그 이후로 일본인과 일본어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오퍼를 받은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는 3차까지 미국, 프랑스, 영국 담당자와 진행을 하고 마지막 4차에서 일본인과 진행을 했습니다. 제가 싱가포르에 있는 관계로 면접은 모두 스카이프나 전화 면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차에선 시니어 아키텍트가 어떻게 시스템을 설계할지에 대해 질문을 했고, 2차에선 아키텍트 팀의 팀장과 프로젝트 관리, 리스크 관리 등 관리에 중점을 둔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때는 인사 쪽 팀장도 함께 동석했습니다. 3차에선 일본의 시스템을 총괄하는 담당자와 면접이 이루어졌고 2차와 비슷한 질문과 앞으로의 계획, 왜 일본으로 이직을 원하는지 등에 대해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3차가 마지막일줄 알았지만 갑자기 4차 면접이 잡혔고, 일본 부서와 아키텍티트 팀 사이에서 조율해주는 일본인과 면접이 잡혔습니다. 아키텍트 팀은 일본인이 거의 없고 본사에서 나온 유럽 또는 미국계 팀원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본인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때는 주로 애저일(Agile)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갔습니다(요즘 대세는 역시 애저일이네요 ^^).

긴 면접을 거쳐 레퍼런스(추천인) 확인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직장(이직 전 직장)의 상사와 통화하고 싶다는 HR 담당자의 요청으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전달해주고 스위스에 있던 저의 직속 상사와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상사가 통화가 잘 됐다는 연락만 주었기에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잘 모릅니다 ^^;).

이렇듯 외국계(싱가포르도 마찬가지지만) 회사에선 레퍼런스 확인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니 이전 직장의 상사나 동료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사와의 통화 후 곧 HR에서 오퍼레터가 날라옵니다...

4차의 면접과 연봉 협상, 레퍼런스 체크 등 긴긴 과정이었지만, 결국 No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서로가 기대하는 연봉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헤드헌터가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언급했던 연봉과 HR 담당자가 모든 과정이 끝난 후 제시한 연봉의 차이가 꽤 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융 회사의 아키텍트 역할이 꽤 매력적이긴 했지만, 가족을 이끌고 다시 나라를 바꾸기에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를 통해 나름 일본의 취업 시장을 잠깐이나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 현재 일본에선 IT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물론 일본어가 가능해야 하지만 몇몇 포지션의 경우 영어만 보는 경우도 있었다).

3. 영어가 된다면 일본에서 외국계 기업을 노려볼 만하다.

4. 싱가포르에 비하면 전체적인 연봉 상한선이 낮은 듯한 느낌이다(개인적인 소감이니 오해 없으시길..)

5. 일본의 리쿠르트 업체들은 체계가 매우 잘 잡혀있으며, 구직자에 대한 서비스도 좋으니 적극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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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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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서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itbk100/221538463514

 

(싱가폴 취업)세상은 넓지만 인연이란 생각보다 가깝다

회의 중에 낯익은 사진 한 장이 슬라이드 화면에 떴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번역했던 책의 일본 원서였습니...

blog.naver.com

그런데, 이후 회의에서 드디어 저자를 만나게 됩니다. ^^

기술 세션이었고 제가 상대방에게 기술적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습니다. 그 저자는 기술 매니저로 도쿄에서 싱가포르로 출장은 온 상태였습니다.

그는 저의 질문에 대해 매우 조리 있게 그리고 논리정연하게 답변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술은 물론이거니와 고객을 오랫동안 상대해온 전문가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해당 회의 자리에서는 그 사람이 제가 번역한 책의 저자인지 몰랐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회의였고, 일본인 이름이 워낙 익숙하지 않아서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하고서 회의가 끝난 후에야 명암을 확인했는데, 그중 한 명의 이름이 매우 익숙해서 찾아보니 책의 저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참고로 제가 번역한 책은 빅데이터 입문 서적으로 저자가 여러 명입니다).

© mbaumi, 출처 Unsplash

너무나 반가워서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회의 참가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책의 한국어 버전이 있는 거 알고 있으세요? 제가 그 책을 번역한 사람입니다. 세상이 참 좁네요. 신기한 건 책의 저자와 번역가가 전혀 다른 곳인 싱가포르에서 만나 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 메일을 받은 후 저자뿐만 아니라 일본에 있던 해당 팀의 다른 멤버들도 놀랐다는 답변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좀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책 하나로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프로젝트로 그 사람과 제가 연결됐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도 해당 책을 냈을 때보다 10여 년이 지난 상태라 이미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돼있었고, 아래 많은 부하를 거닐고 있는 중간 관리자로 성장해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서로가 성장한 상태에서 다시 만난다는 것도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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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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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에 낯익은 사진 한 장이 슬라이드 화면에 떴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번역했던 책의 일본 원서였습니다.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외주 업체가 기술력을 어필하기 위해 이런 책을 출판했다고 보여주기 위한 자료였습니다.

번역할 때 몇 달을 함께 했던 책이라 책 표지만 보고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책의 한국어판을 내가 번역했다고 하니 모두 신기해하더군요.

물론 발표자는 영업 담당이라 책에 대해 잘 몰랐지만 저자 중 한 명이 싱가포르에 온다고 하네요 ^^

돌고 돌아서 일본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싱가포르에서, 몇 년 전에 번역했던 책의 저자와 대면하게 됐습니다. 세상은 넓지만 인연은 좁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어쩌면 이 블로그를 보고 계신 분들과도 어디선가 뵙게 될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해당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책 광고 절대 아닙니다 ㅜㅜ 오래된 책이라 아직 팔지는 모르겠네요.

http://m.yes24.com/Goods/Detail/13366513

 

빅 데이터 시대의 하둡 완벽 입문

Hadoop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구축과 운영에 관한 자세한 정보 수록!A부터 Z까지 Hadoop에 관한 거의 모든 것!IT 시스템 세계에서 ‘Hadoop’이라는 소프트웨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적어도 Hadoop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 Hadoop에 관해 잘 몰라도 소프트웨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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