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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곧 24살이 되는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입니다.

해외 취업 질문은 아니지만 IT 서적 번역 관련해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어 메일 드립니다.

업으로 번역 일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지식 나눔과 제 커리어에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번역을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할 수 있는 외국어는 영어입니다.

공인 어학 점수는 토플 100점과 토익 900점이 조금 넘는 점수입니다. 읽고 듣는 데는 별문제가 없지만 회화는 조금 달립니다. ^^;

선생님께서 처음 영문 서적을 번역을 맡으셨을 때 번역 자격증(TCT, ITT 등)이나 선생님 기술 블로그에 해외 개발자들의 블로그 글을 번역하신 글 등을 가지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아마 IT 쪽 번역하시는 분(특히 IT 서적)들 중에서 자격증 가지고 계신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 저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로 블로그 글을 번역한 적도 없습니다. 영어 번역의 경우 솔직히 어느 정도 교육을 거친 분이라면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영어 실력 자체보다는, 기술 경험 정도나 해외 생활, 학위, 경력 등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출판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출판사에서 역자를 선택할 때 보는 기준이나 자격요건 중 원서에서 다루는 기술들을 다뤄본 경험이 필수적인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영문 번역 일과 관련해 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으시다면 함께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머신러닝을 모른다고 해도 해당 분야를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이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번역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특정 분야보다는 전반적인 지식을 가진 번역가(기술자)가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커버할 수 있으니까요.

번역 일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매우 정적인 일로 적성에 맞지 않으면 오해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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