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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두 번째 이직..1탄

 

싱가폴에서 두 번째 이직..1탄

일본에 있을 때도 두 번 이직을 한 것 같은데, 싱가폴에서도 두 번째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싱가폴 첫 번째 이직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출처: https://itbk100.tistory.com/46?category=922165 [싱가폴 IT..

itbk100.tistory.com

 

 

1편에서는 전반적인 싱가폴 취업 시장에 관해서 얘기했습니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이직 과정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활용한 것은 링크드인, indeed.com, mycareerfuture.gov.sg 입니다.

 

링크드인은 가능하면 easy application이 되는 곳으로 이력서를 뿌렸습니다. 해외에서 구직할 때마다 느끼는 것지만, 많이 이력서를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물론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정보는 숨겨야 합니다. 특히, 이름 같은 경우는 굳이 본명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생년월일이나 사진도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온라인상에서 뿌리기 위한 이력서와 헤드헌터용 이력서를 별도로 준비했습니다. 온라인상 이력서에는 가능하면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정보를 숨기고, 헤드헌터 이력서에는 자세한 정보를 적는 것입니다.

 

마이커리어 사이트에서 바로 지원하는 기능도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인사 담당자가 잘 확인하지 않는 듯합니다. 연락이 오지 않아서 동일한 포지션을 회사 사이트에서 직접 지원해보았더니, 바로 연락이 오는 걸 확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이직은 링크드인을 통해 지원한 곳에서 오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종 오퍼를 받기까지 몇몇 회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회사마다 스타일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회사별 인터뷰 후기는 다음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헤드헌터는 제 경우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일단은 제시하는 포지션들의 연봉 수준이 현재 연봉보다 많이 낮았습니다. 좀 수준이 맞는다 싶으면 직무 내용이 전혀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이곳 헤드헌터들을 일본이나 한국과는 달리, 후보자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바로 연락을 끊어 버립니다. 아마 어떤 헤드헌터가 저와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고 있었다면, 이번 두 번의 이직으로 꽤 많은 돈을 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헤드헌터는 보통 월급의 4개월치 정도를 보수로 받거든요(구직자가 아니라 구인하는 회사에서 받습니다).

 

최종 오퍼를 받은 곳은 링크드인을 통해 지원한 곳이었고 꽤 시간이 지난 뒤에 연락이 왔습니다(지원한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채용하고자 하는 부서(HR이 아닌)의 팀장이 일본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일본 회사의 네임밸류를 알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선 꽤 큰 은행이지만 회사 이름을 듣고 아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요.

 

어쨌든 덕분에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세스는,

1. HR 담당자와 전화 면접

2. 아시아 지역 담당 팀장 및 시니어 아키텍트와 화상 면접

3. 아시아 지역 담당 팀장 및 아시아 IT 총괄과 대면 면접(회사에서 진행)

4. 유럽 지역 담당 팀장 및 유럽 IT 총괄과 화상 면접

5. 아시아 지역 담당 CEO와 화상 면접

6. 오퍼 및 협상

싱가폴의 핫플레이스: Chijmes

 

보면 알겠지만, 싱가포르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업무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그래서 면접도 싱가폴 담당자가 아닌 무슨 지역 총괄이나 글로벌 총괄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1. HR 담당자와 전화 면접

늘 느끼는 거지만 전화 면접은 거의 잡담 수준입니다. 회사 지원 동기에 대해 묻거나, 이력서 내용에 대해 질문합니다. 최악의 경우가 아닌 인상 전화 면접에선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가끔 날카로운 질문이 날아오긴 하지만, 아주 드물며 대답을 어느 정도만 하면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다음 면접을 위한 일정 조율이 진행됩니다. 늘 얘기하는 거지만 전화 면접은 서로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기도 합니다. 미리 답안을 준비해서 보면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번 부터는.. 3탄을 기대해주세요. ^^

 

 

 

 

 

 

 


WRITTEN BY
it방랑자
<<나는 도쿄 롯폰기로 출근한다>>의 저자. 한국, 일본,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은 싱가폴에서 외노자로 살고 있는 중. 취미로 IT책 을 번역하고 있음. 현재까지 약 30여권의 일서, 영서 번역. 대표서적으로 <<그림으로 공부하는 IT인프라>>, <<코딩의 지탱하는 기술>>, <<C# 코딩의 기술>>, <<알고리즘 도감>>, <<모어 이펙티브 C#>>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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